침수 피해 도시들의 소름 돋는 평행 이론
서울, 천안, 부산, 대전, 충주.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우에
침수 피해가 큰 도시 중 일부입니다.
장마전선 즉 정체전선이
이곳 도시들을 휩쓸어
이런 피해가 난 건데,
사실 침수 피해가 특히 큰 도시들에는
우리가 몰랐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천안, 강남, 부산, 대전, 충주 등
최근 침수 피해가 컸던 도시들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공통점은
"과거에도 폭우 피해가 컸던
대표적인 도시"라는 겁니다.
이번 폭우 피해를 겪은 지역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공통점은
"또 잠길 걸 대비해
수 억을 들였다"는 점입니다.
이 도시들 전부 수십, 수천억 원대의
예산을 들여 하수도 공사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물을 더 빨리, 더 많이 빼내기 위해서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회의적입니다.
현재 배수관 설계빈도 기준은
10~30년인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가
앞으로 훨씬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배수관 공사는 큰 의미가 없을 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들은
배수관을 더 크게 공사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2018년 환경부 보고서에서도,
이런 공사는 비용 대비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빗물을 지하에 보관했다가 내보내거나,
빗물이 땅에 흡수될 수 있도록
투수포장으로 교체하는 등
도시의 물 순환 체계를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 상황,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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