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오징어 중국이 전부 털어감;
'오징어가 아니라 금징어다'란 말,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오징어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오징어의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인데,
알고 보니 그 원인은 중국이었습니다.
울릉도에 정박한 중국 어선들.
빙 돌아와야만 하는 동해까지
어쩐 일일까요? 중국 어선의 목적은
바로 오징어입니다.
비영리 국제 학술 단체 GFW* 에 따르면
이들은 남해를 돌아 울릉도를 거쳐
북한 동해에 진입한 뒤 불법조업으로
오징어를 싹쓸이해왔습니다.
*GFW : Global Fishing Watch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적 표시를
하지 않고 떼 지어 움직이며,
주로 쌍끌이 저인망 어선을 동원해
‘바닷물을 통째로 퍼 올리듯’
오징어를 훔쳐갔습니다.
2017년부터 2년간 잡아간 오징어는
무려 16만 톤, 한화 5300억 원에
달하는 양으로, 한국과 일본의
한 해 어획량을 합친 수준입니다.
“한 국가의 선박이 다른 나라 수역에서
저지른 불법 조업 사례 중 가장 큰 규모”
- 박재윤 / GFW 수석 데이터 과학자 -
이들의 불법 조업으로 한국의 동해
바다엔 오징어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무려 900여 척의 중국 어선들이
북한 쪽 동해를 휩쓸었던
2017년에는 한국의 오징어 값이
최대 73%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한국의 오징어 조업량은
2003년에 비해
80%나 줄어든 상태이며,
작은 나무배로 어업활동을 하던
북한의 어부들은 거대한 중국 선박을
피해 먼바다로 나가 작업하다
표류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대규모 불법 조업의
증거를 요구하며, "자국 어부들에게
북한 내 어업 활동을 금지시켰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극심해지는
중국 어선들의 횡포.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 수립과
국제 협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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