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 HOT했던 으른의 요거트

조회수 2020. 7. 1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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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막걸리가 있다고? 이화주, 직접 만들고 퍼먹어봤다 @_@

고려 시대에는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떠먹는' 막걸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요거트같은 식감을 가진

전통주, 이화주입니다.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직접 만들고 과일과 빵을 곁들여

퍼먹어봤습니다.


이름은 이.화.주.

배꽃이 들어간 건 아니고 배꽃이 피는

늦봄부터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 빚는

술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이보리 빛깔에  요거트처럼 되직한

이화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주입니다.

다른 술에 비해 도수가 낮고

먹는 방법이 고상하다 보니 양갓집

규수들이 모여 과일과 함께 먹거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주머니에 차고 다니다가

샘물을 타 허기와 갈증을 해소하려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스브스뉴스 PD가 직접 먹어봤는데요.

상큼한 쌀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으로,

'부드럽고 달달하며 새콤하다'라고 합니다.

막걸리 한 병을 농축해 놓은 듯한

이화주,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1. 이화곡 빚기

먼저 이화주를 만들 때 사용되는

누룩인 이화곡을 빚어야 합니다.

쌀가루에 살짝 물을 섞고

체로 쳐 곱게 가루를 냅니다.

가루를 동그란 모양으로 힘껏 빚고

2주간 발효 숙성해 빻습니다.

2. 구멍떡 만들기

부드러운 술이 되기 위한 원료인

구멍떡을 만듭니다.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반죽해

도넛 모양의 떡을 만듭니다.

끓는 물에 넣고 삶다가

떡이 떠오르면 건져내서 으깹니다.

3. 발효

떡에 잘 빻은 이화곡을 넣고

반죽을 치댑니다.

이후 항아리에 넣고

사흘만 기다리면 완성-!

"한국의 전통주는 집에서 빚다 보니

창의적인 부분과

자연 친화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 명욱 / 숙명여대 미식최고위과정 주임 교수 -  

과일을 섞어 먹어도, 빵에 발라먹어도

잘 어울리는 전통주, 이화주.


이번 주말에 달달한

우리 술 한 스푼, 어떠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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