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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에 돌고래 타기;; 동물 학대 아니라고?

조회수 2020. 7. 1. 19: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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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체험 강행하겠다' 돌고래 등에 올라타 춤도 추는데 문제 없다는 거제 씨월드

최근 거제 씨월드의 'VIP 라이드'란

상품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는 큰돌고래나 벨루가의 등에

사람이 올라타 이른바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거제 씨월드 측은 동물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돌고래 체험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족관의 돌고래. 이대로 괜찮은 건지

스브스뉴스가 짚어 봤습니다. 


돌고래를 마치 서핑보드처럼 타며,

등을 밟은 상태로 춤을 추기도 합니다.

거제 씨월드에서 매일 3회씩 진행하는

‘돌고래 쇼’의 일부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조련사가 아닌

일반인도 돈만 내면 이러한

 '돌고래 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상품이 알려지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거제 씨월드는 

'동물학대가 아니며, 체험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씨월드 측은,

동물보호법 8조를 준수하기에 

판매되는 돌고래 서핑 체험이

학대가 아니라 주장합니다.

동물보호법 8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동물 학대 행위'로 보고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동물권 단체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어떤 인간과 원치 않는 접촉을 할 때

쇼를 하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가

커진다면 불필요하게 돌고래들에게

고통을 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건

명백한 동물 학대 아닌가요"

- 조약골 / 동물권 단체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

특히 스트레스를 주는 이런 환경 때문에

거제 씨월드의 돌고래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2014년 개장한 이후에 2015년부터

매년 한 마리 이상씩 돌고래들이

죽고 있습니다. 총 16마리를 수입해서

9마리가 죽고 지금 7마리만 남은 상태니

폐사율이 60% 정도가 되고 있고요."

"거제 씨월드에서 폐사가 이렇게나

많은 이유는 프로그램의 강도가 높다, 

즉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

동물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거죠."

거제 씨월드는 돌고래와 벨루가들에게

해외 권고 기준에 따라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동물 학대는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한국 수족관 시설에서 돌고래들이

몇 년을 살았나 평균을 내보니까

4년이에요. 그러면 (수명의) 10분의 1도

수족관에서 못 사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거제 씨월드 측은

환경오염이 심각해 야생 돌고래들이

죽고 있다며 벨루가와 돌고래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동물단체가

반박하고 있는데요, 멸종 위기 종이나

멸종 위기에 근접해가는 종이 아니기에 

보호보다는 학대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일련의 비판들에 대해 거제 씨월드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저희가 때리거나 굶기지는 않았으며,

단순히 체험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학대라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 거제 씨월드 관계자 -

"저희는 개체마다 공연과 체험을

한정적으로 진행합니다. 돌고래가

체험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폐사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고..."

돌고래는 하루에 1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기도 하고 600m가 넘는

깊은 바다까지 잠수하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돌고래가 수족관에서는

‘행복’하게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해 

돌고래 쇼를 금지하거나 수족관 자체를

폐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바다를 지척에 둔 씨월드에서

사람을 태우고, 하루에 3번

공연을 펼치는 돌고래들.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게 맞을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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