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살자.. 제목 막 짓는 런닝맨 담당자처럼..☆
최근 화제가 되는
유튜브 채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런닝맨 스브스 공식 채널!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당황스럽게도
제목을 너무 '대충' 짓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무려 7년 전 영상에서도
제목을 '대충' 짓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스브스뉴스팀이
직접 채널 담당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수많은 채널들이 조회수를 노리고
전쟁을 하고 있는 정글, 유튜브.
이 정글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제목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제목의 중요성을 대놓고
간과하는 채널이 있어 화제입니다.
바로 런닝맨 스브스 공식 채널입니다.
영상에서 적당히 뽑은 단어들로 이뤄진,
띄어쓰기 하나 없는 유튜브 제목.
그런데 반응이 왜 좋을까요..?
제목 대충 지어서 부럽다는
댓글에 답글까지 대충 다는 한결같은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SBS 예능 D스튜디오에서
런닝맨 페이지 채널 관리를 맡은
임지연, 박은혜입니다."
Q. 왜 런닝맨 채널은
제목을 대충 짓는 건가요?
"과거 선배님들의 초심을
저희가 찾았습니다."
"7년, 8년 전에 런닝맨 페이지가
(제목을) 대충 짓는 게 다시 화제가 돼서
막 보다가 오늘 올라가는 영상을
이렇게 해보자 하는 거 어떠냐..."
Q. 7년 전 대선배님들은
왜 제목을 대충 지은 걸까요?
"외국 용도로 해외 분들이
시청할 수 있게 영상을 올렸던 건데
그 영상들이 이제 한 번에 다 풀리면서
제목을 대충 지은 영상들이
국내 시청자들한테도 보이게 된 거죠."
Q. 제목을 대충 짓겠다고 했을 때
상사의 반응은?
"저희가 말씀드릴 때까지
모르고 계셨어요."
"피디님이 지나가시길래 아 피디님
‘저희 이번에 제목 이렇게 했어요’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피디님이 '반응 어때요?'라고
물어보셔서 '되게 좋다'라고 답하니까
기분 좋아하셨어요."
Q. 대충 짓는 제목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3사의 아무래도 무거운 이미지가 조금
있잖아요. 근데 약간 거기에 좀 반하는?"
"그리고 이제 저희 업무가 되게
수월해져서 이름 짓는 데는 요즘에 거의
1분도 안 걸리는 거 같아요."
Q. 제목을 대충 짓는 초심을
앞으로도 유지해 나갈 계획인가요?
"개인적으로 약간 고민이 되긴 해요.
이대로 쭉 나가도 될지,
너무 성의 없이 보일까 봐"
"아주 가끔은 띄어쓰기를 할까?
은혜 씨가 물어볼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대충 짓는 제목을 좋아하는
구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드리고 싶고
이제 본방송과는 약간 다른 유튜브
감성을 첨가한 느낌의 편집물을
많이 만들 테니까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말고, 늘 성의 없이
대충 하는 런닝맨 채널이 되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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