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이 죽인 시체들이 논 밑에 깔려있었어"

조회수 2020. 2. 2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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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베트남, 한날한시에 마을 사람들이 죽었다

영화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입니다.


스브스뉴스가 '기억의 전쟁'의

이길보라 감독을 직접 만나,


지금까지 기록되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1986년 베트남.

한날한시에 마을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내가 봤어.

한국군이 사람들을 모아서 총으로 쐈어."

"5살 된 내 동생은 총을 맞아

입이 터졌는데, 숨을 쉴 때마다

피를 쿨럭쿨럭 토해내고 있었어.

그런데 그때 내가 안아줄 수가 없었어."

"우리 가족은 5명이 죽었어.

무덤은 전혀 만들지도 못했어.

향을 가져와 피웠을 뿐이지."

그날의 아픔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5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살에서 살아남고
가족들을 잃은 사람들의 기억과

그 학살에 가담했던

한국 참전군인들의 기억과

한국 정부의 기억.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는
지금 2020년대의 사람들의 기억들까지.

영화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당시 있었던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들을 다룹니다.

이 영화는 이길보라 감독이
베트남에 갔을 때 마주한 기억과

참전군인 할아버지의

집에서 마주한 기억이

완전히 상반된 기억들이라는 점에서

생긴 의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기억들은 왜 이렇게 다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그 다른 기억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되는 걸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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