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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마리의 새가 떨어져 죽는 '이곳'

조회수 2019. 10. 15. 18: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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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방음벽,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800만 마리의 새를 살리는 방법

건너편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고속도로 방음벽, 


파란 하늘을 거울처럼 비추는 

건축물의 반사 유리.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새가 

이런 투명한 벽들에 

부딪혀 죽어가고 있습니다.


새들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버드세이버'라고 불리는 

맹금류 스티커가 널리 쓰이기 시작했지만, 


이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새들에게 투명창의 존재를 인식시킬 

또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유리창에 5x10cm 이내 간격으로 

작은 점들을 찍어주는 것. 


고속도로 방음벽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새 충돌 저감 대책들을 

스브스뉴스가 알아보았습니다. 


하루에 약 2만 마리.

일 년이면 약 800만 마리.

투명한 벽에 부딪혀 죽는 새의 숫자입니다.

새들에겐 '투명’한 것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유리 벽, 투명 벽에 비친 풍경이

하늘인 줄 알고 날아갑니다.

대형 반사 유리, 고속도로 방음벽뿐만 아니라

아파트, 시골 창고의 작은 유리창에도

새들이 돌진하는 이유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몇 년 전부터 

독수리 같은 맹금류 스티커를 

투명 벽에 붙이기 시작했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 새로운 방안이 생겼습니다.

바로 투명 벽에

작은 점을 찍는 것입니다.

새들은 높이가 한 5cm,

폭이 10cm 정도의 틈은

지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종시에서는 지난 2월 

새 충돌 방지 사각 점을 붙이는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그 결과, 50일간 발견된 

조류 사체는 없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자,

드디어 공식적으로 투명방음벽에

새 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내년까지 고속도로 방음벽 8곳에 

사각 점 스티커를 붙이고

효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실내에서 점을 찍을 경우 

외부 풍경의 반사를 막을 수 없어

건물 외부에 적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슬프지만

만약 투명한 벽 아래에서

다친 새를 발견한다면,

시민 참여 야생 조류 충돌 

모니터링 사이트에

기록을 남겨주세요.

연구를 위해 사례를 기록하는 것 역시 

다른 죽음을 막는 길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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