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차도 한복판에 개 20마리가 산다?
조회수 2019. 7. 13. 11:30 수정
여의도 차도 한복판, 개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
최근 국회의사당 역 근처에서는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바로 앞 교통섬에 사는 20마리의 개 때문입니다.
이 개들은 두 달 전 경상남도 양산시의
한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된 후
거처를 아직 찾지 못해 이곳에서 임시로 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가,
기력을 되찾고 사람을 보고 꼬리치는 개들.
불법적인 시설에서 구조됐는데 왜 갈 곳이 없는 걸까요?
한 마리도 아닌
스무 마리의 개가 도대체 왜,
차도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을까요?
현행법상 개인이 구조한 동물은
동물의 소유자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의 구조·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이렇게 불법적인 시설에서 학대받는 동물을 목격해도,
개인이 돌볼 수 없다면 관련 기관에서
구조하길 기다리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는 겁니다.
개인 운영 동물보호센터는 매년
넘쳐나는 유기동물로 항상 포화상태입니다.
구조된 개 중 일부는 병원·임시보호처에 맡겨지거나
또는 입양되기도 해서
현재 교통섬에 사는 개는 20마리.
현재 오픈채팅방을 통해
자원 봉사자들이 모이고
필요한 사료, 약품 등이 조달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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