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궁합이 잘 맞는 강아지는?
최근 미국에선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사람과 동물 사이 '궁합'을 확인한 후에야
함께 살기로 결정하는
매칭 시스템 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 매칭 시스템은 입양 예정 동물을 관찰해
그 동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입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사람의 성격을 구분한 뒤
양쪽에 딱 맞는 짝을 골라주는 방식입니다.
국내에도 매칭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 도입에
한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동물 보호 단체의
강아지 입양 신청 홈페이지.
사이트에 접속하면 40가지나 되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이 문항들에 모두 답을 해야
내가 입양할 수 있는
강아지 목록이 나타납니다.
내 성향과 어울리는 강아지가
퍼센트 순으로 추천됩니다.
또 다른 동물 입양 관련 사이트에도
접속해봤습니다.
여기서는 먼저 카메라로
입양 예정 동물의 행동을
상세히 지켜봅니다.
장난감을 잘 가지고 노는지,
산책을 좋아하는지,
사람과의 스킨십을 좋아하는지.
관찰을 토대로 개별 동물의 성격을
9가지로 분류합니다.
흡사 반려동물 MBTI 같습니다.
이렇게 분석된 반려동물의 성격은
분양 시 매칭에 활용됩니다.
쉬워 보이지는 않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바로 파양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선 매년 입양된 10마리 중
1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보호소로 되돌아옵니다.
하지만 사람과 동물의 성향을 맞춰주는
매칭 시스템을 활용하자
반려동물 입양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입양한 뒤 파양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떨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매칭 시스템 도입에
큰 걸림돌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을 고를 때
외모를 더 중시하는 풍토입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건
물건을 고르는 게 아닙니다.
평생을 함께할 대상인 만큼,
나와 잘 맞는지 좀 더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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