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그만할까?" 생리를 선택하는 여성들

조회수 2018. 10. 29. 20: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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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없는 삶이 있다면 선택하시겠습니까?

생리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피임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리용품을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생리 자체를 선택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이름으로 불려온 생리.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생리는 숨겨야 할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생리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생리대 유해 물질 파동 이후.


여성들은 생리대를 대체할 

다양한 생리용품을 더 많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체내 삽입형 생리대나 생리컵 등이

생리의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걸 경험하기도 했죠.

고민이 이어졌고,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대안이 떠오릅니다.

비혼, 비출산 의지가 높아지면서

생리를 거부하겠다는 일부 여성도 있지만

생리 선택권을 주장하는 여성 대부분은

생리의 불편함을 더는 참지 않겠다는 겁니다.

40여 년 정도, 선택의 여지 없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어야만 하는 생리.


만약 생리 없는 삶이 있다면 선택하시겠습니까?

생리 억제를 목적으로

지난해 피임 시술을 받았다는 여성 래퍼 슬릭.

생리 선택권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가장 주목하는 방법은

'호르몬 루프'라는 피임 기구입니다.

T자 모양의 플라스틱 피임 장치를 자궁에 넣으면 

이 장치에서 합성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는데,

이 분비물이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해줍니다.


떨어져 나갈 자궁 내막이 없으니

생리가 멈추거나 줄어들어 생리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 장치를 삽입하더라도 시술을 받은 사람들 중

평균 20% 정도만 생리가 아예 없어질 뿐,

절반은 소량이 지속되고

5~10%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시술 후 위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스브스뉴스는 생리 중단을 위해

피임 시술을 선택한 여성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시술하고) 6개월 정도 지나니까 한 달에 한 번 정도 분비물만 나와요. 15년 정도 생리를 하고 생리 중단을 선택한 거죠. 저는 아픈 게 너무 싫었어요. 그게 사회생활 하면서 불편한 점이 진짜 많잖아요. 저는 저의 일상성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그 목적은 달성한 것 같아서 전 너무 좋아요."

- 최유리/ 생리 중단 선택

"피임, 언제 임신하고 출산할지 결정하는 것도 내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는 방법인 거고요. 생리를 어떻게 더 잘할 것인지, 어떻게 몸이 주는 신호를 내가 스스로 들으면서 조율해나갈지, 의료인이랑은 어떻게 합을 맞춰 나갈지 결정하는 부분들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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