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파우치에 화장대 넣고 다녀? 신박템을 찾았다!
By. 이소희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채우고 또 채우기를 반복한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한데 대체 뭘 포기할 수 있단 말인지!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파우치에 화장대를 넣어 다닌다.
뉴스에이드 기자들의 파우치 속에도 화장대가 들어차 있다. 팔이 굵어진 게 파우치 때문은 아닌 걸까..싶은 묵직한 파우치들만 모아봤다.
최 기자의 파우치는 지퍼를 잠그기가 벅차다. 립스틱만 10종을 넣어 다니는 서 기자의 파우치도 닫히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 파우치인지 클러치인지 정체 모를 주머니에 화장대를 통째로 옮겨 담은 듯한 이 기자의 파우치는 내 것이다..
파우치 다이어트가 시급한 이때!
파우치들을 구원해줄 신박템이 있다기에 준비해봤다. 파우치 속 미니멀리즘을 실현해준다는 밀리마쥬의 마이 뷰티 파우치다.
코스튬할 수 있는 마이 뷰티 파우치는 아기자기한 사이즈는 물론, 제품들끼리 자석으로 찹찹 붙어 묘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떼었다 붙였다 꿀잼 꿀잼.
쿠션, 팩트 등 베이스 아이템 중 1종을 택하고 블러셔, 립앤아이, 컨실러 등 메이크업 루틴에 따라 원하는 포인트 아이템을 추가로 선택해 위, 아래로 결합하면 나만의 뷰티 파우치를 구성할 수 있다.
(최 기자)
지성 피부 최 기자를 위해 선택한 꿀 조합은 파우더리한 마무리감의 팩트와 수시로 개기름 콘트롤이 가능한 기름종이 팩트 키트다.
여기에 보송보송하게 발색되는 블러셔를 더한다면 3살은 어려 보일 터!
생각보다 파우치 속이 깔끔해 안도한 1인.. 파우치가 잠길 날이 없는 내 파우치다. 커버력을 위해 구매한 베이스가 3개. 여기에 컬러별 컨실러도 갖춰야 한다. 통통해진 볼살을 신명나게 깎게 해줄 다이어트템, 쉐딩도 필수다.
그런데 대체 스파출러는 언제 왜 들어간 걸까..
울긋불긋한 피부 톤에 기미, 주근깨까지. 온갑 잡티들로 풍년인 피부를 위해 컨실러, 쿠션 조합을 꼽아봤다.
평소 커버를 위해 23호 쿠션으로 칙칙한 낯빛을 고수해야만 했던 내게 톤온톤 컨실러가 환한 21호 피부를 되찾게 해줄 것이다!
턱은 깎고 콧대는 세워주고 싶은 그런 날엔 하이라이터, 블러셔, 섀딩, 컨실러가 모두 들어 있는 컨투어 실러로 교체하면 든.든.
제품 개수가 33개에서 6~7개로 훅 줄었다.
이제 클러치 같은 파우치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하나 하나 발라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컬러 덕후녀 서 기자의 파우치다.
저 작은 파우치에 립스틱이 무려 10개, 각종 아이섀도들이 꽉 차 있었다. 파데도 없는데 브러쉬 커버를 잊어버렸다며 휴지로 둘둘 말아 기어이 가지고 다니는 파데 브러쉬가 참 아이러니하다.
(서 기자)
파우치는 무거워지고 메이크업은 산으로 가고 팔은 두꺼워지고.. 온갖 컬러들을 매일 싸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설득해봤다.
그럼에도 컬러 물욕을 버리지 못하는 서 기자를 위해 베이스부터 포인트 컬러까지 3 in 1 연출이 가능한 립앤아이 컬러바를 추천했다. 외출 후 방금 화장한 듯 선명한 메이크업 수정을 도와줄테니!
또는 부분별 톤 보완을 할 수 있는 페이스 톤 실러를 활용하면 컬러를 더하지 않아도 화사한 룩을 완성할 수 있겠다. 포인트 컬러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핑크 베이스를 매칭해 서 기자 표 꿀 조합 완성!
자꾸만 손이 가게될 데일리 컬러들로만 구성해보니 파우치 무게가 무려 264g이나 줄었다.
웬만한 돼지갈비 1인분의 무게가 이렇게 빠져나간 것이다.
"가벼워.. 너무 가벼워.. 뭔가 빠트린 것 같은데...."
(서 기자)
#총평
중복되는 아이템이나 컬러를 빼고 잘 쓰지 않는 아이템들을 독한 맘 먹고 추려보니 파우치 무게가 훨씬 줄었다. 특히 멀티유즈 제품들을 활용하니 헛헛한 마음 없이 든든하다.
마지막으로 각자 마음에 쏙 든 멀티유즈 제품을 뽑아봤다.
(최 기자)
(이 기자)
(서 기자)
이참에 파우치 미니멀리즘에 도전해보길 적극 추천한다.
화장품은 무조건 많이 바르는 것보다
어떤 화장품을 어떻게 바르느냐가
더욱 중요한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