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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VS 포토샵

조회수 2019. 2. 15. 15: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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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이드 (Sponsored by. 라네즈)

By. 이소희 


누구나 사진 보정 어플 한두 개쯤은 갖춰두는 요즘, 보정까지가 내 얼굴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보정으로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보송보송하면서도 커버력 있고 적당한 광이 돌면서 결이 돋보이는 피부는 ‘뽀샤시’ 버튼 하나론 역부족이다.

피부를 밝히다가 코가 사라지고, 얼굴은 갸름해졌는데 머리카락이 물결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포토샵이 필요 없는 일명, ‘보정 메이크업’. 


메이크업만으로 결점은 가리고 자연스러움은 살리는 보정을 해보는 거다! 

오늘도 피실험자로 스타일에이드 간판 모델, 에블린 당첨. 

보정해주실 거죠? ^^;;;
(에블린)
암요!!

<포토샵 보정 작업>

  • 홍조·잡티 커버, 피부 결 개선 : 주파수 보정(피부 톤과 질감을 분리해 보정하는 기술)
  • 피부 톤 업 : 레이어 복사, 퀵 마스크, 불투명도 조절
  • 모공 커버 : 스팟 복구 브러쉬 도구
  • 아이브로우, 아이라인, 아이섀도, 치크, 립, 음영 : 브러쉬
  • 얼굴 윤곽, 눈, 코 크기 조절 : 픽셀유동화 

점점 욕심이 나면서 여기저기 손을 대다 보니 40여 분의 시간이 훌쩍 흘렀다.

40여분간의 포토샵 끝에 모공과 트러블로 울퉁불퉁했던 피부의 요철들을 매끈하게 잡았다. 피부 톤은 뽀샤시하게, 눈과 코는 또렷하게, 입술은 과즙을 팡팡 뿜게 만들었는데!

“아... 음...” (에블린)

얼굴의 결점은 커버됐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고 인위적인 느낌이 짙다.  


이젠 포토샵의 각종 툴들을 대신할 메이크업템들이 등장할 차례다.  


마치 포토샵을 한 듯, 결점은 가리면서 보정이 필요없는 자연스러운 얼굴을 완성해볼 예정이다.  


‘잘 된 메이크업, 열 포토샵 안 부럽다’는 가정을 입증해보자!


#보정 메이크업 시작

포토샵의 다채로운 툴들을 대신하기 위해 엄선한 메이크업 제품들은 이렇다. 

쿠션과 컨실러가 함께 들어있는 라네즈의 레이어링 커버 쿠션부터 데일리 조합으로 핫한 VDL의 아이섀도 팔레트, 립 앤 치크와 아이브로우의 대명사 베네피트, 국민 섀딩으로 자리 잡은 투쿨포스쿨, 품절 대란으로 어렵게 구매한 페리페라까지! 


신상템, 데일리템, 핫템이 고루 모였다. 


STEP 1 포토샵 피부 만들기 

보정 메이크업에서 가장 공들여야 할 것은 베이스다. 피부 결 개선, 모공・잡티 커버, 톤 업을 위해 온갖 포토샵 툴이 동원됐지만, 자연스러운 베이스를 연출하는 데는 역부족이었기 때문. 


그래서 쿠션과 커버력 높은 베이스가 한데 들어 있는 라네즈의 ‘레이어링 커버 쿠션’을 택했다. 세미매트, 수분 광, 매트, 킬커버 등 커버력과 피니쉬를 조절해가며 바를 수 있다. 

2 in 1 구성만큼이나 퍼프도 신박하다. 컨실러용, 쿠션용으로 밀도가 각각 다르게 설계돼 부위별 꼭 맞는 밀착감을 선사한다고! 

먼저, 21호 쿠션을 얼굴 한쪽에 발라봤다.  


맑고 촉촉한 텍스처에 은은한 장밋빛이다. 쨍하게 밝아지는 여느 21호와 달리 자연스러운 톤 업이 매력적이다. 수분 광이 얼굴 전체를 균일하게 감쌌다. 깊은 수분감과 적당한 쿨링감도 인상적.  

이번엔 쿠션컨실링 베이스를 섞어 발라봤다. 피부가 금세 보송보송 매트한 피니쉬로 싹!


쫀쫀한 컨실링 베이스는 피부에 닿으면서 부드럽게 녹아 밀착했다. 컨실러보다 얇고 답답하지 않게 레이어링 된 게 포인트다. 


모공이나 고르지 못한 결을 차분하게 잡아줬다. 커버력과 지속력이 높은 보송보송 피니쉬를 선호한다면 이 조합 강추.

2% 아쉬웠던 스팟들은 컨실링 베이스를 한 번 더 덧발라 마무리했다. 칙칙하거나 들뜨지 않는 밀착력이 압권. 모공 각질 부각 없이 깐달걀처럼 피부를 매끄럽고 고급스럽게 마무리해줬다.


Tip

컨실링 베이스로 넓은 부위를 바를 땐 수분감을 더해주는 하단 에어 퍼프로 펴 바르는 것이 더욱더 얇게 착붙한다.


쿠션만 발랐을 땐 촉촉한 수분 광을, 쿠션과 컨실링 베이스를 모두 발랐을 땐 매트한 피니쉬를 얻을 수 있었다. 여기에 컨실링 베이스를 얇게 올려주면 화사한 킬커버 피니쉬를 겟! 


STEP 2 눈썹 숱 채우기

쿠션만 발랐는데도 벌써 뽀샤시한 얼굴이 70%는 완성된 느낌이다. 이젠 이목구비를 섬세하게 잡아볼까!


얼굴의 지붕, 눈썹을 만들어줄 아이템은 베네피티의 핫템 ‘컨투어 프로’다. 듬성듬성한 눈썹을 채우는 컬러 펜슬과 눈썹 윤곽을 잡는 디파이너, 하이라이터 4종이 볼펜처럼 하나에 모두 담긴 신박템이다.

부드럽게 발리고 쉽게 스머징 된다. 크리미한 제형이면서도 높은 고정력을 자랑한다. 


단, 베네피트의 얇고 정교한 ‘프리사이슬리’를 써온 이들이라면 다소 두껍고 진하게 그려질 수 있으므로 힘 조절이 관건이다.


STEP 3 환한 눈매 만들기   

다음은 본격 색조를 넣어줄 시간!


베이스부터 하이라이터까지 꿀 조합 자랑하는 VDL의 ‘아이북 미니 no.3 팔레트’다. 심플한 데일리 음영부터 글래머러스한 펄 메이크업까지 연출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웜한 컬러 구성이라 곰손도 그러데이션하기 쉽다. 환한 인상을 만들어주는 눈 앞머리 하이라이터가 포인트! 


발색이 우수해 무심코 덧바르다 보면 할로윈 메이크업 되기 십상이다. 한 번에 쨍한 발색을 내려고 하기보다는 소량으로 얇게 펴 발라 블렌딩 해줄 것. 


STEP 4 눈 키우기 

이번엔 포토샵의 픽셀유동화를 대체할 아이템이다. 눈을 크고 또렷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속눈썹의 컬링이 핵심!


붓펜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얇게 채우고, 뷰러 후 페리페라의 리뉴얼된 ‘블랙 카라’를 발라볼 참이다.  

요놈, 물건이다. C컬 볼륨을 속눈썹 뿌리부터 가볍고 짱짱하게 올려줬다. 


안정적으로 오랜시간 고정해주면서 번짐이나 가루 날림 없이 밀착! (통통한 바나나 브러쉬라 뭉치지 않도록 양 조절에 유의할 것.)


STEP 5 턱 깎기 & 코 세우기 

메이크업의 필수, 쉐딩이 빠질 수 없다! 국민 쉐딩 '바이로댕' 장전 완료. 

  • 왼쪽 2컬러를 조합해 눈썹 아래 삼각존부터 콧대 양옆을 쓸어준다.
  • 듬성듬성한 헤어라인을 살짝 채워주고
  • 얼굴형 외곽부터 광대 아래 사선으로 음영을 넣어준다. V라인 겟.
  • 코끝, 입술 아래를 한 번 더 쓸어주면 한층 어려 보인다.

STEP 6 입술색 보정 & 혈색주기

마지막, 과즙 한 방울 톡 떨어트린 듯 발그레한 립 앤 치크를 연출해보자.


베네피트의 사랑스러운 듀얼 틴트 ‘포켓 팰’이라면, 인위적이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생기 있게 메이크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형광 체리 빛의 고고 틴트로 입술을 물들였다. 자연스러운 광택과 볼륨감이 매력적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건조할 수 있으니 립밤으로 마무리해주길!  


다음, 망고 체리빛의 차차 틴트로 치크 중앙을 가볍게 톡톡 두드려 펴 발랐다. (묽고 가벼운 물 틴트라서 스펀지보다는 손가락을 사용하는 게 좋다.)



포토샵 VS 메이크업

메이크업 VS 포토샵


역시. 마우스보다는 손이다.

포토샵으로 신의 솜씨를 발휘한다 한들, 자연스러움만큼은 메이크업이 한 수 위다.  

뭐니 뭐니해도 포토샵 특유의 어색하고 인위적인 느낌을 줄여준 키포인트는 단연 베이스였다. 포토샵처럼 결은 균일하게 잡고 톤은 장미빛으로 화사하게 밝혀줬다.


아이라인이나 아이섀도, 립 앤 치크와 같은 색조는 포토샵 툴이 더 빨랐지만, 눈썹이나 속눈썹은 메이크업의 자연스러움을 따라오지 못했다. 

*포토샵 소요 시간 : 40분
*메이크업 소요 시간 : 25분

포토샵도, 메이크업도 금손이 아니라면, 기본 베이스부터 탄탄하게 잡아보자. 늘어난 모공과 칙칙한 피부톤만 잡아줘도 보정 시간은 줄어들고, 자신감은 늘어난다.  

사진=최지연 기자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연=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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