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S 남성복 패션 키워드 4
내년 봄과 여름에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패션 트렌드를 미리 짚어볼 수 있는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를 참고해보자.
지난 15일부터 6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30주년을 맞이한 우영미의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시작으로 42개의 서울 컬렉션, 24개의 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가 펼쳐졌다.
그중 약속이라도 한 듯, 묘한 공통점을 이룬 남성복 컬렉션들을 키워드별로 모아봤다.
스타일에이드: 2019 S/S 남성복 패션 키워드 4
Keyword 01
과장된 실루엣
화려하면서도 자유로운 오버핏이 주를 이뤘다. 빈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느낌!
상의, 하의 할 것 없이 과장된 실루엣이 좁은 런웨이를 가득 채워줬다.
한복에서 사용되는 오간자부터 빈티지한 가죽까지. 소재를 가리지 않고 풍성한 실루엣을 뽐냈다.
Keyword 02
실용적인 미니멀리즘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이 두드러졌다. 베이직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세련된 무드를 내뿜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절제된 느낌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에 레트로 한 스푼을 섞은 듯하다.
Keyword 03
믹스매치
S/S 시즌 다운 화사한 믹스매치도 눈에 띄었다. 다채로운 컬러, 소재 배색의 레이어링이 런웨이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화려한 패턴 옆에 화려한 패턴을 더하거나 스포티한 후디에 포멀한 재킷을 매치하는 것은 유니크해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스포티한 아노락과 포멀하고 심플한 슈트를 믹스매치하기도 했다. 고루한 데일리룩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듯하다.
Keyword 04
젠더리스
역시 올해도 성별의 구분을 짓지 않는 젠더 프리 의상들이 대거 쏟아졌다.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이중적인 느낌의 모델이 걸어 나올 때마다 분위기가 압도됐다.
프릴이나 플로럴 패턴을 소화하는가 하면, 각 잡힌 슈트룩 아래 하이힐을 신고 워킹하기도 했다.
시스루 레이스도 이제 더 이상, 젠더를 구분 짓는 소재가 아니다.
밋밋한 블랙 슈트를 입고 투박한 걸음으로 등장한 모델이 레이스 시스루 셔츠를 입고 시크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색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