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지 풀로 받은 머릿결 복구템 5
By. 이소희
탈색과 염색으로 하얗게 불태운 여름, 남은 것은 빗겨지지도 않는 머릿결과 예민해진 두피다. 지금이야말로 올여름 데미지 풀로 받은 머릿결을 복구해야 할 타이밍!
그간 직접 사용해본 제품 중 해그리드 머리에서 탈출하게 해준 땡큐템들을 모아봤다. (지성 두피라 아쉽지만 오일은 제외) 종류별로 모았으니 취향껏 픽해보시길.
#1 샴푸부터 바꾸자
아보카도의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펌, 염색 후 손상된 모발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실제, 모발보다는 두피 케어에 효과를 봤는데 불필요한 유분을 잡아주고 개운하게 마무리해준다. 파라벤, 실리콘,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무첨가이며, 향도 자극적이지 않다.
애벌 샴푸를 한 후 2번째 샴푸 시 3분간 마사지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2 모발 끝이 갈라질 땐?
묵직한 헤어 로션이다. 지성 두피라 오일리한 제품은 꺼리는 편이나 끈적임 없는 제형이라 마음에 쏘옥!
염색, 잦은 스타일링 기기 사용 등으로 푸석해지고 갈라지는 모발 끝에 발라주면 한결 차분해지고 부들부들해진다. 식물성 케라틴과 카멜리나 오일이 들어 있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준다고!
손상모가 아니더라도 반곱슬이라면 비 오는 날 강추다.
#3 10분 투자하고 개털 탈피
다음은, 갓성비템으로 손꼽는 헤어팩이다. 제형은 꾸덕한 트리트먼트 제형이다. 듬뿍 바르고 10~30분 후 헹궈주면 된다. 꾸준히 사용하면 엉킴이 덜해지고 물미역 머릿결을 경험해볼 수 있다.
지성 두피는 주 1~2회가 적당하며, 향이 다소 진하니 민감한 편이라면 테스트해보는 게 좋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돌려서 열고 손으로 푸고 돌려서 닫아야 하는 단지형이라는 점.
#4 빗질만 해줘도 신세계
두피 케어, 모발 케어 열심히 하면서 정작 빗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빗’만 바꿔도 케어가 한결 쉬워진다는 사실!
헤어 오일로도 유명한 모로칸오일에서 선보인 빗은 열전도율이 높은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져 드라이 시간을 단축해주고 모발을 윤기 있게 가꿔준다. 모발 섹션을 나눌 수 있는 팁이 내장돼 있는데 의외로 꿀템이다.
모근을 부드럽게 굴리며 마사지해주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헤어 볼륨도 업!
#5 무겁지 않은 에센스를 찾는다면!
손상모라고 해서 묵직하고 찐득한 에센스를 발랐다간 얼굴까지 번들거려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찾아낸 데일리템은 미쟝센의 퍼펙트 세럼!
여름철에도 부담 없는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 게다가 은은한 플로럴 향이 매력적이다.
극손상모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부스스한 반곱슬머리를 차분하게 해주고, 머리끝에서 1~2번 멈칫하는 빗을 슥~ 통과시켜주기엔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