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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매vs아쉬움, 여름 내내 탈탈 비운 공병템들!

조회수 2019. 8. 23. 13: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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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이드

By. 이소희 


화장품이 그렇게 많아도 바닥까지 다 쓴 화장품은 손에 꼽는다. 하루에도 신상템이 수없이 쏟아지는 통에 발라봐야 할 화장품이 산더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 ‘이거 한번 끝까지 써보자’ 작정하게 만드는 아이들이 있다. 바르자마자 내 피부 타입에 꼭 맞을 것 같거나, 왜 인기가 높은지 궁금했던 유명템이거나!

올여름 줄기차게 쓰고 탈탈 비워낸 공병 5개를 모아봤다.


아쉬운 부분부터 재구매 추천 평까지 200% 리얼하게 준비했으니, 아래 뷰티템들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부디 필독하길. 


#1 핫하던 이데베논 앰플

지난봄 주름 개선 성분 ‘이데베논’이 핫하게 떠올랐다. 


이런 트렌드를 예견이라도 했듯 ‘메이크프렘’은 지난 3월 일찍이 이데베논 앰플을 출시했었다. 


물 타지 않고 정제수 넣지 않은 앰플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꾸준히 발라봤다. 

메이크프렘, 이데베논 리프팅 앰플, 3만 8000원, 30ml
GOOD
이데베논 함량이 높은 덕분인지, 남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스스로는 매우 만족했던 소소한 ‘주름 펴짐’, 약간의 ‘탱탱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상큼한 향에다가 제형 또한 수부지 피부에 딱 맞는 빠른 흡수력과 깊은 보습감을 갖춰 애정템 등극이 눈앞이었는데!
BAD
아쉬움을 남긴 것은 바로 용기였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불투명 용기는 은근히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또한, 앰플을 얼굴이 아닌 티셔츠와 방바닥에 퓩! 발사하는 자동(?) 스포이트는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 캡을 돌려 오픈하면 자동으로 적정 용량이 차올라오는 타입인데 다 써갈 때쯤 겨우 익숙해졌더랬다.

#2 올리브영 BEST 샴푸

올리브영에서 최근까지도 꾸준히 샴푸 카테고리 상위에 랭크돼 있던 핫템이다. 


저자극 샴푸로 감으면 왠지 두피 트러블은 감소하는 듯했지만 사용감이 개운하지 않고, 거품이 풍성하지 않아 세정력이 다소 우려스러운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아로마티카,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1만 9900원, 400ml
GOOD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꾸준히 리뉴얼을 거듭하더니 천연 샴푸라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이러한 단점들을 꽤 해소한 듯하다.

우선, 거품이 약산성 샴푸 중에서는 풍성한 편이고, 시트러스 향처럼 산뜻한 로즈마리 향이 개운함을 더해준다. 여름철 유분과 각질로 고생이던 두피가 한층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고, 트러블도 여느 여름보다는 눈에 띄게 덜했다.
BAD
그러나 극지성 두피라면 구매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 매일 두피 스케일링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으나, 문제는 폭염이 지속하면서 두피의 유분이 심해진 날 발생했다.

샴푸를 2번 해야 개운한 느낌이 들거나 향 지속력이 높지 않아 1차 샴푸로 쓰다가 향이 좋은 샴푸나 린스로 한 번 더 헹군 날들이 많았다. 극지성 두피거나 정수리 냄새가 고민이라면 글쎄..!

#3 수딩 젤 말고, 수딩 앰플

여름마다 쟁여놓고 쓰던 알로에 겔, 수딩 젤 대신 올여름엔 ‘더마’ 라인이 대세인 만큼, 수딩 앰플을 한 통 비워보기로 했다.


더샘에서 지난 2월 출시된 민감성 피부용 진정 앰플이다. 

더샘, 더마 플랜 수딩 베리어 앰플, 2만 2000원, 50ml
GOOD
1달도 채 되지 않아 공병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제형이 일품이라 활용도가 높았다.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빠른데 보습감도 꽤 깊은 편이다. 특히 속건조가 있는 수부지가 여름철에 쓰기 딱일 듯하다.

주로 세안 후 퍼스트 앰플로 쓰거나 화장솜에 적셔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 올려두는 용으로 줄기차게 썼다! 수딩 젤보다 덜 끈적이고 쓰기 편하고 위생적이라는 점은 재구매각이다.
BAD
민감성 피부용 더마 앰플이라고 해서, 여드름이나 모공, 트러블 등을 딱히 케어해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건성이라면 보습감이 다소 모자랄 수 있다. 2~3번 레이어링해 바르거나 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좋다.

깊은 영양감, 보습감이 필요한 가을, 겨울보다는 가벼운 기초템, 수딩 케어가 필요한 여름에 제격!

#4 드디어 미스트 정착!?

평소 미스트를 메이크업 위에 덧뿌리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스킨 대용으로 간편하게 쓸 미스트를 찾고 있었다. 


지난봄, 가볍지만 보습감이 의외로 높아 인상 깊었던 라네즈의 크림 스킨이 미스트로 출시됐다기에 곧바로 써봤다. 

라네즈, 크림 스킨 미스트, 2만 5000원, 120ml
GOOD
주로 화장실에 넣어두고 세안 직후 크림 바르기 전에 뿌리거나, 자기 전 건조할 때 뿌려줬다. 크림 한 통을 그대로 녹여냈다더니, 피부가 두꺼운 바디에 뿌려도 좋을 만큼 보습감도 뛰어났다.

양이 그닥 많아 보이진 않았는데 두 계절을 썼다. 안개 분사가 되는 것도 고마운데 ‘페이스 엔젤링’이라고 얼굴 구석구석 고르게 뿌려지는 기술이 탑재됐다고 한다.
BAD
메이크업 전에 뿌리기엔 다소 리치하다. 마무리감이 다소 오일리해서 지성, 수부지보다는 건성에 추천할 만하다. 또는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손이 더욱 많이 갈 듯하다.

내로라하는 ‘얼큰이’라면 펌핑 양이 참으로 애매하다. 입자가 고와서인지, 얼굴이 커서인지.. 1번은 부족하고 2번은 넘친다. ‘쪼금만 더 길게..!’라며 꾹 누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펌프가 조금 뻑뻑한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5 보습+트러블 케어 동시에! 시카 앰플

마지막 공병은 지난 2월 출시된 시카고의 앰플이다.


그야말로 귀신같은 효과를 자랑한다고도 했고, 유명한 뷰튜버가 추천하기도 했고, 나 또한 핫한 신상 앰플로 소개까지 했던 그 앰플이다.

시카고, 시카 더블 이펙트 앰플, 3만7000원, 30ml
GOOD
주로 트러블이 올라오는 이마, 광대, 턱에 사용했다.

빨갛게 달아오른 국소 부위를 빠르게 가라앉혀줬고, 여드름 흉터 몇몇이 조금 옅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BAD
트러블 케어보다 유분과 피지, 번들거림 개선이 우선이라면 비추다.

붉은 기 완화와 흉터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초 루틴에 포함시키고 싶었지만, 오일리한 마무리감이 공병이 될 때까지도 영 친숙해지지 않았다.

여름보다는 겨울, 지성, 수부지보다는 건성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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