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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속눈썹 연장 신화

조회수 2017. 8. 23. 15: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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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이드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그래픽=계우주 기자

By. 이소희 


때는 바야흐로 10여 일 전, 중요한 날을 앞두고 속눈썹 연장술을 예약했다는 후배를 막아섰다.

요즘 속눈썹 영양제들 잘 나온대! 숱도 풍성해지고 길이도 길어진다니까 일주일만 한 번 발라보자~~! 연장술은 그냥 취소해 취소해~

에뛰드하우스와 올리브영에서 속눈썹 영양제를 1개씩 사 왔다.

<실험 제품>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그래픽=계우주 기자

먼저, 에뛰드하우스는 영양 성분이 고농축 된 앰플과 아이세럼, 크림 대용으로 사용 가능한 로션 타입의 속눈썹 세럼 2종으로 구성됐다. 바르기 쉬운 커브드 팁이 인상적. 


낮엔 세럼, 밤엔 세럼과 앰플을 동시에 발라주고 마사지를 곁들이면 된다.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그래픽=계우주 기자

세럼은 아이크림처럼 쫀쫀하면서도 크리미한 제형. 앰플의 제형은 투명한 액체 타입이다. 굉장히 묽고 가볍다. 토너와 가깝다 해도 무방하다.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그래픽=계우주 기자

다음은 6가지 식물성 오일이 농축된 앰플이 속눈썹에 영양+보호+팩 기능을 동시에 선사해준다는 키스미 제품이다.


 아침에 마스카라 사용 전 바르고, 저녁에 클렌징 후 바르라고 쓰여 있다. 


팁이 마스카라처럼 오동통하고 솔을 통과해버리는 가느다란 속눈썹 보유자라 바르기는 쉽지 않았다.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키스미는 에뛰드하우스보다 오일리하다. 토너보단 점성 있고, 페이스오일보단 묽은 느낌이랄까. 이게 발린 건가 하는 생각 마저 들 정도로 가볍다. 

<실험 방법>

오른쪽 눈은 설명서대로 1일 2회, 왼쪽 눈은 생각나는 대로(최소 1일 3~4회 이상) 덧발라 보기로 했다. 


둘 다 사용감이 강하지 않아 거부감은 없었다. 이물감도 0에 수렴. 이래서 길어지긴 하려나 싶을 정도다. 

정말 연장술 안 받고도.. 숱 없고 짧은 제 속눈썹이 길어질 수 있을까요? (계 기자)

# 에뛰드하우스 1~3일 차


기대감에 잔뜩 부분 계 기자의 1~3일 차 변화를 살펴보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변화가 좀 있나요.. 글쎄요... (계 기자)

뷰러로 속눈썹을 집었다가 몇 가닥 잘려나가는 바람에 기장과 숱이 들쑥날쑥 하다는 계 기자. 기대감과 달리 3일 차까진 큰 변화가 없었다.

# 에뛰드하우스 4~6일 차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6일 차, 들쑥날쑥한 속눈썹의 모습은 여전했지만, 일부 속눈썹의 기장이 1~2mm 정도 길어졌다. 특히 속눈썹 한 올 한 올의 굵기가 첫 날보다 눈에 띄게 굵어졌다! 


설명서에는 일 2회 바르길 권장했는데 어쩐지 자주 덧바른 (사진의 오른쪽) 눈의 속눈썹이 조금 더 굵어졌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못 느꼈지만, 모근이 튼튼해진 느낌이랄까요? 속눈썹이 훨씬 덜 빠지던데요! (계 기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나름 만족한다는 그녀가 다음 날 속눈썹 연장술을 받고 나타났다. 역시, 빠르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연장술이 최고...  


# 키스미 1~3일 차 


같은 시기, 짧고 숱 없이 쳐진 직모를 가진 이 기자는 키스미를 발랐다.

(그날 그날의 조명 상태와 속눈썹 자를 댄 위치가 동일하진 않으므로 전체적인 형태를 중점적으로 봐주길)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3일 차, 기장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속눈썹의 굵기가 조금 굵어졌다.

클렌징, 세수할 때 속눈썹이 훨씬 덜 빠졌어요. 뭔가 영양을 듬뿍 받고 있는 느낌은 드는데 길어졌는 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 기자)

# 에뛰드하우스 4~6일 차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힘없이 쳐지던 속눈썹이 4~6일 차에 접어들어서는 좀 더 튼튼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에뛰드하우스 7~9일 차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9일 차, 전체적으로 기장은 평균 1~2mm가 증가했고 속눈썹이 굵어졌다! 역시 덧바른 쪽의 눈의 변화가 컸다. 

속눈썹이 새로 났다기보다는 덜 빠지면서 굵어진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 기자)
<실험 결과>

1일 차와 비교했을 때 에뛰드하우스와 키스미 모두 속눈썹이 굵어지고 탄탄해졌다. 기장은 최소 1~2mm 길어졌고, 속눈썹의 손실이 줄자 숱이 풍성해 보이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속눈썹이 새로 자라나진 않는 듯하다. 장기간의 실험이 필요한 부분이고 개인차가 분명히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자주 덧바른 쪽이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은 유의미한 결과!


(확대된 사진상으로는 결과가 확연하지만, 육안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바르지 않은 것보다는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 ㅇㅈ)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꾸준히 해보고 싶어요. 인조 속눈썹을 붙이거나 연장술을 자주 받아 속눈썹이 약해져 있었는데 확실히 영양을 듬뿍 준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급한 약속이 있을 땐 연장술을 받는 게.. (계 기자)
사진을 놓고 보니 체감상보다 훨씬 변화가 있었네요! 사실 귀찮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해서 매일 매일 바르기 쉽지 않았는데, 한 달 정도는 더 발라봐야 겠단 생각이 드는데요? (이 기자)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속눈썹 영양제,
실험녀 모두 긍정적이었다.!

TIP

-바르는 시간이 중요하다!
성장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바르는 게 효과적.


-바르는 방법이 중요하다!

마스카라를 바르듯 스윽 발라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속눈썹 뿌리부터, 위, 아래, 속눈썹 끝까지 최대한 한 올 한 올 골고루!


-자주 덧바를수록 효과 UP!

일 2회보다 일 3~4회 이상 바른쪽의 속눈썹의 변화가 더 컸다.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발라도 좋겠다!


-드라마틱한 효과는 글쎄..

없는 속눈썹을 인조 속눈썹처럼 만들어주지도, 짧은 속눈썹을 연장술처럼 기다랗게 만들어주지도 않는다. 속눈썹이 얇고 잘 빠지거나 힘 없이 쳐지는 이들에게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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