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바꿀 때 됐지? 백화점 쿠션 3종 비교
By. 이소희
쿠션을 다 써가던 차, 이번엔 로드샵에서 백화점으로 눈을 돌려보기로 했다.
선물로 받는다면야 '넘나' 좋지만,
내 돈 주고 사기엔 손이 덜덜거리는
백화점 브랜드 쿠션 팩트.
과연 얼마나 다르고, 무엇이 나은지! 요즘 핫하다는 백화점 쿠션 팩트 3종을 구매해왔다. (룰루랄라)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제발 쿠션 하나 만들어주세요”란 알마니 덕후들의 아우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매력적인 블랙 앤 레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컬러는 4종이며, 구매한 제품은 핑크 베이지 톤의 2호. (사전 예약 구매)
다음은 일명 ‘김희선 쿠션’이라 불리는 ‘랑콤’의 블랑 쿠션이다. 산뜻하고 촉촉한 사용감의 내추럴 커버리지(컬러 3종), 피부 톤 커버에 제격인 하이 커버리지(컬러 2종)로 나뉜다. 그중 커버력과 지속력이 압권이라는 하이 커버리지 P-02호다.
마지막으로 파데 명가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쿠션이다. 가을을 맞아 출시된 올림피아 르 탱 컬렉션 패키지를 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압구정 현대 백화점에서는 입고 전이었다. 컬러는 6종이며, 그중 매장 직원분으로부터 지난달 새로 출시된 쿨본 컬러를 추천받았다.
용량만큼이나 크기도 컸던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날렵한 쉐이프를 가진 원통형이다. 거울 면적도 시원시원하다.
- 용량 : 조르지오 아르마니(15g) > 랑콤(13g) > 에스티로더(12g)
- 가격 : 조르지오 아르마니(89,000원) > 랑콤(78,000원) > 에스티로더(68,000원)
- 1g당 가격 : 랑콤(6,000원) > 조르지오 아르마니(5,933원) > 에스티로더(5,666원)
용량과 가격 모두 크기에 비례했으나, 1g당 가격은 랑콤이 가장 높다. 참 익숙하지 않은 가격대다.
그러나 인생 쿠션 찾지 못한 쿠션 유목민으로서, 그저 잘 발리고 오래 가고 커버까지 잘 된다면 가격은 잠시 잊어볼까도 싶다...
퍼프의 면적은 반대로 에스티로더가 가장 넓었다. 아르마니 퍼프는 스마트 네오포라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오염되지 않아 깔끔하게 쓸 수 있다고 한다. 맨눈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아르마니 퍼프의 각진 쉐입은 콧볼이나 눈 주변에 바르기 좋을 듯!
다음은, 발림성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르마니와 랑콤은 양 조절 용이한 이중 네트 구조를 가졌다. 이게 무슨 차이를 보이느냐면..
동일한 힘으로 꾸욱 눌러, 검은 종이에 10회 찍어봤다.
네트를 지나친 아르마니와 랑콤은 10회까지 옅어지긴 했지만 균일한 양을 보였고, 에스티로더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후 10회를 겨우 채웠다.
(네트 유무와 상관없이 손의 테크닉이 좌우하는 부분이긴 하다. 구매 전 참고하길.)
아르마니는 21-23호 그 사이의 톤으로 보면 되겠다. 랑콤은 보기엔 노란 빛이 돌지만, 발랐을 땐 핑크 빛이 강하다. 에스티로더는 살짝 잿빛이 감도는 차분한 톤이다.
커버력 모두 믿을 만하다! 3종 모두 홍조, 주근깨를 무난히 덮었다.
마지막으로, 쿠션 3종을 발라 본 피부 타입별 기자들의 평을 참고해보길!
- 강 기자 : 완전 지성, 기승전 지성
- 계 기자 : T존만 유분 폭발하는 건성
- 이 기자 : 수분 부족형 지성
1. 조르지오 아르마니
(지성, 강 기자)
(건성, 계 기자)
(수부지, 이 기자)
2. 랑콤
(지성, 강 기자)
(건성, 계 기자)
(수부지, 이 기자)
3. 에스티로더
(지성, 강 기자)
(건성, 계 기자)
(수부지, 이 기자)
그리하여 베스트 쿠션을 꼽아봤다.
“에스티로더.” (지성, 강 기자)
“랑콤, 조르지오 아르마니.” (수부지, 이 기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건성, 계 기자)
“에스티로더.” (지성, 강 기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수부지, 이 기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건성, 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