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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향까지 완벽해야지! 바디 미스트 지속력 비교

조회수 2017. 9. 18.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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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이드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By. 이소희 


지난여름 불쾌한 잡냄새를 떨쳐줬던 바디 미스트들! 가을에도 은은한 향기에 보습력까지 갖춘 바디 미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궁금증이 끊이질 않는다. 이 제품도, 저 제품도 지속력이 오래간다고 하니 대체 무엇이 가장 오래가고, 얼마나 오래가는 걸까? 


오래간다면 처음의 상큼함이 끝까지 그대로 지속하긴 하는 걸까?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그리하여 준비했다. 


사무실에 비치돼 있던 바디 미스트와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제품들이다. 복숭아 혹은 과일류의 향으로만 모았다. 실내외 지속력과 첫 향의 지속력 등을 비교할 예정.

향에 아주 민감한 ‘개코’ 기자(향수 뿌리면 멀미함)의
주관적인 평을 바탕으로 하므로
구매하는 데
‘참고’만 해주길.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1 바디판타지
달콤한 복숭아 향이 코를 팍!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바디판타지는 알코올 향도 강한 편이다. 이것은 아주 달짝지근한 '복숭아 소주'와도 같은 것.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분사량이 가장 시원시원했다. 넓고 고르게 멀리까지 분사됐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2 해피바스
과일과 꽃 향보다는 섬유유연제 혹은 목욕탕에서 흔히 맡던 바디워시, 비누의 향이 강한 제품이다. 보습 성분을 대거 함유해 환절기 쩍쩍 갈라지는 바디에 안성맞춤일 듯.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멀리까지 쭉쭉 나가지만 입자가 작은 탓인지 분사되는 면적이 일정하지는 않았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3 더프트앤도프트
복숭아보다는 모란 향이 강하다. 플로럴 향이 짙은 편. 여리 여리하면서도 짙은 향인데 이 비슷한 향을 여느 브랜드 파우더에서 맡아봄 직하다. 헤어, 바디 겸용 제품으로 보습, 진정 성분 함유가 눈에 띈다.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강한 분사력을 자랑하지만, 멀리 나가기보다는 넓게 퍼지는 형태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4 바디홀릭
믹스된 과일 향이다. 이 과일이야! 할 정도로 떠오르는 과일 이름이 없다. 스킨케어 기능이 가장 강화돼 있던 제품인데 병풀추출물 함유로 손상된 모발 및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자외선 차단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출처: 사진=최지연 기자
크기는 작지만, 분사는 바디판타지만큼이나 힘 쎄다! 입자가 굵은 편.

출처: 사진=최지연, 그래픽=계우주 기자

분사력을 한눈에 비교해보면 이렇다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와 비슷한 분사력을 보인 제품은 해피바스더프트앤도프트였다. (안개 분사를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일정한 거리(30cm)에서 분사해봤더니 분사력만큼이나 분사 범위도 제각각이었다.


더프트앤도프트, 해피바스의 경우 분사 범위가 좁은 만큼 뿌린 부위에 향이 집중된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다. 



다음은 지속력 실험.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화장솜을 2장씩 겹쳐 10번씩 뿌렸다. 흠뻑 적셔진 화장솜들을 실내, 실외에 각각 두고 30분, 1시간, 3시간, 24시간 뒤 잔 향을 맡아봤다.


(향 지속력에 관한 평은 5개 만점 기준이며, 첫 향의 지속력이 아닌 그저 ‘향’이 나느냐 안 나느냐의 평가다. 실외는 바람 없이 선선한 초가을 날씨의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창문가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30분 뒤, 모든 화장솜이 바짝 말랐으나 향은 여전했다. 


1시간 뒤에도 실내에서는 전 제품 평균 3~4점을 기록! 꽤 믿을만한 지속력을 보였다. 


그러나 실외에 있던 솜들은 30분 뒤부터 향이 급격히 느껴지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실내 지속력이 강했던 바디판타지, 해피바스가 실외에서는 향이 빠르게 사라져갔다는 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3시간 뒤 바디판타지는 알코올과도 같은 향이 날아가면서 오히려 복숭아 향이 진해졌다. 해피바스는 꽃 향은 줄고 비누 향이 강해졌고 그마저도 미세했다. 바디홀릭은 과일 향이 사라지면서 꽃 향이 진해졌다. 지속력도 우수!


24시간 뒤에도 바디판타지는 처음의 복숭아 향을 물씬 풍겼다. 바디홀릭도 향 변화 없이 여전히 향기로웠다. 


실외에서는 모두들 향을 잃었다. 바디판타지더프트앤도프트만 복숭아 향을 아주 ‘살짝’ 간직했을 뿐.

출처: 그래픽=계우주 기자

실내에서 향 지속력이 가장 우수했던 제품은 바디홀릭바디판타지였다. 반면, 실외에서는 더프트앤도프트, 바디판타지가 강세를 보였고, 실내외 상관없이 첫 향의 유지력이 가장 우수했던 제품은 바디판타지였다.

바디 미스트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참고가 되길!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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