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스타일

By. 이소희 

욕실에서는 클렌저로, 옷장 안에서는 방향제로, 방 안에서는 장식품으로도 그만인 것! 최근 ‘비누’가 다시 인기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 키워드가 뷰티업계에서도 핫한 가운데, 빈티지한 감성이 가득한 비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조각낸 듯 섬세한 디자인까지! 소품으로 두기에도 손색없지만, 성분까지 신경 쓴 비누라면 코덕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미국 농무부 인증 유기농 원료로만 만든 친환경 비누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천연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향이 인위적이지 않고 은은하다. 

조금 투박해 보이지만 빈티지한 패키지와 어우러져 보고만 있어도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와 수용성 잉크를 사용한 친환경 포장이라 의미를 더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데일리 스크럽 제품을 찾고 있다면, 친환경 수제 비누를 선보인 자연주의 브랜드 루스티크를 주목하자. 

얼굴과 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비누다. 

방부제를 넣지 않고, 식물성 오일 성분을 추가했으며, 식물성 단백질 및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헴프씨드 오일을 베이스로 해 오랜 보습감이 매력적이다. 

천연 스크럽 효과가 있는 비정제 유기농 사탕수수와 커피 원두를 갈아 넣은 비누는 거품 역시 쫀쫀하고 풍성하다. 종이 상자에 콩기름 인쇄를 한 패키지도 매력적이다.

달달한 딸기 향은 하루 내 지친 피로를 풀어주기 충분하다. 그러나 달콤한 향만큼이나 합성 첨가물이 들어있진 않을지 걱정된다면 이 비누를 눈여겨보자.

천연 딸기 추출물을 함유한 비누다. 

향료가 소량 함유돼 있긴 하지만 합성 방부제 및 화학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에센셜 오일과 우유 단백질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가꿔준다. 

피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어성초 추출물 함유도 포.인.트. 특히 딸기 우유를 떠오르게 하는 달콤한 향은 과하지 않고 은은해 호불호를 가리지 않는다. 

고체 비누는 클렌징용뿐만 아니라 마사지 바로도 인기다. 다양한 고체 형태의 배쓰밤과 버블바 등을 선보이고 있는 러쉬가 신상 마사지 바를 출시했다.  

부드럽고 촉촉한 고체 마사지 바다. 

피부에 롤링해주면 카카오 씨 버터, 쉐어 버터, 스위트 아몬드 오일이 피부에 녹으면서 영양과 보습감을 더해주고, 브라질산 오렌지 오일이 상큼한 향으로 마무리해준다. 

제형이 무르기 쉬워 여름보다 이맘때 사용하기 알맞으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색 콜라보 비누도 있다. 최근 아이콘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만든 천연 비누가 출시됐다. 

아이콘 노래를 들을 때 떠오르는 향기, 하고 싶은 말 등 4000여 명의 팬들의 메시지를 담아 탄생한 비누다. 

‘넌 할 수 있어’, ‘함께 있어 줄게’, ‘사랑해’, ‘함께하길’ 등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아이콘 멤버들이 직접 쓴 손글씨 패키지, 미공개 포토카드 구성이 특징이다. 

은은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향과 알록달록한 컬러 구성이 그야말로 입덕각이다. 

비누가 잘 무르지 않는 겨울이야말로 고체 비누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비누의 향과 보습감을 오래 느끼고 싶다면! 

• 사용 후 물기를 제거한 뒤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한지, 습자지, 신문지 등으로 겉면을 감싸면 향이 더욱 오래간다.
• 비누 망에 넣어 사용하면 거품이 풍성해지는 것은 물론, 습한 욕실에서도 잘 부러지지 않으며, 작아진 비누도 끝까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