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 프로칙칙러가 발라봤다, 안티에이징 세럼 4종 비교
더이상 지체할 겨를 없이,
30대 초반 기자의 사심 가득 담은 ‘안티에이징 세럼’ 비교 기사가 시작됐다.
점점 깊어지는 주름과 칙칙해지는 피부톤, 거칠어지는 피부결 등은 이미 노화가 시작됐다는 증거! 게다가 요즘은 점심나절이 되도록 배게 자국이 지워지지 않을 때도 많아 피부 탄력도 걱정 오브 걱정이던 차다.
다급히. 입소문 난 안티에이징 기능성 에센스들을 드럭스토어, 백화점, 로드샵에서 구매해왔다.
핵심 성분부터 발림성, 보습력 차이, 9일간의 리얼 사용 후기까지 꼼꼼히 살펴보길!
한율과 CNP는 콧물스킨과도 같은 묽은 제형이며, 빌리프는 탄성 있고 쫀쫀한 제형이다.
향은 대체로 무난했으나 진한 티트리 향의 빌리프와 덜 말린 빨래를 떠오르게 하는 불친절한 향의 록시땅은 취향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1시간 뒤 제형 속 유분이 가장 많이 드러난 제품은 CNP와 록시땅이었다.
한율, 빌리프의 보송보송한 사용감이 기대되는 가운데, 충분히 흡수시킨 5분 뒤 얼마나 빠르게 흡수되었는지 끈적임 테스트를 해봤다.
고기능성, 고농축 세럼일수록 끈적임이나 이물감이 심해 꺼려지곤 했는데..
끈적임 가장 덜했던 제품은 한율, 록시땅 순이었다. 특히 한율은 흡수가 빨라 보송보송 산뜻하게 마무리됐다. 빌리프는 흡수는 더뎠으나 시간 지나면서 오히려 끈적임이 줄어들면서 피부에 밀착됐다.
다음은 보습력 실험이다. 주름 및 탄력 개선의 기본은 보습력을 높여줘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
역시 고기능성, 고농축 세럼들답게 모두들 1시간 만에 놀라운 보습 효과를 자랑했다. (흐뭇)
제형, 발림성, 향, 보습력 각기 다른 개성의 안티에이징 세럼들! 피부 타입 다른 기자들의 평도 들어봤다.
실험, 기자들의 평을 종합한 결과, 최종 베스트템 2개를 꼽았다.
9일간 얼굴 양쪽에 각 제품을 하나씩 아침저녁 세안 후 발라보기로 했다. (토너워시 후 안티에이징 세럼만 듬뿍 바른 결과다.)
전체적으로 칙칙하면서 울긋불긋 탄력 없던 1일차 피부와 안색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한 9일 차 피부를 비교해보니! (리얼주의)
9일차부터 홍조, 트러블을 중심으로 울긋불긋했던 피부 톤이 어느 정도 차분해졌다. 점성 있는 제형이라 흡수력이 살짝 더뎠지만, 유분감은 적어 수부지 피부에 잘 맞았다.
무엇보다 촉촉하면서 끈적임 없던 제형 특성이 빛을 발했다. 아침 스킨케어 후 메이크업도 부담 없었다. 지성이라면 산뜻해서, 건성이라면 피부 속까지 보습감을 채울 수 있어 좋을 듯하다. 역시 9일 차부터 피부 톤과 탄력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양 볼 모두 체감상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우선 전체적으로 피곤해 보이던 민낯의 안색이 밝아졌고 유난히 칙칙했던 부위의 톤이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피부가 탄력 있어 보이는 것 역시 수분감, 안색 개선 덕분이 큰 것 같다. 무엇보다 인상이 밝아졌단 소리를 들었다는 게 큰 기쁨!
기초 케어 단계를 훅 줄였음에도 수분감에서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재생크림 혹은 링클크림을 추가한다면 환절기 안티에이징 루틴으로 안성맞춤일 듯하다.
안티에이징 제품이라고 해서 이미 팬 주름을 다리미로 펴듯 쫙 쫙 펴주진 못한다. 모름지기 안티에이징 관련 제품은 꾸준한 사용이 관건이다. 기능성 세럼으로 칙칙해진 톤을 고르게 맞춘 다음 피부 탄력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어려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