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제 거품이 터지는 3가지 신호

조회수 2020. 10. 29. 18: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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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사이클 속에 언제나 '투자의 골든타임'은 숨어있다

1. 실물경제의 빈부격차

대공황 때 미국 역사상 가장 빈부격차가 컸어요. 상위 0.1%가 전체 자산의 25%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반면 하위 20%가 가진 자산은 20%가 안 됐고요. 문제는 대공황 때 주가가 1/10 토막이 났단 말이예요. 이건 중산층이 아니라 부자들도 무너졌다는 얘깁니다. 다같이 가난해진 거죠.


그 때의 교훈을 새긴 연준에서 '자산가격만큼은 지키자' 라고 양적완화를 시도합니다. 과연 자산가격은 지켜냈어요. 그런데 실물경제를 회복시키지는 못합니다. 아직은 대공황 때만큼 빈부격차가 크진 않지만, 이 상태로 3~4년 지속되면 그 수준이 됩니다. 그럼 언제 경제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가 되죠.

2. 동전의 양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100년 전 독일에서는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정부는 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찍어내서 사람들에게 뿌립니다. 하지만 전쟁 중에는 돈을 쓸 수 없어 집집마다 다들 쌓아두기만 했죠. 배급을 충분히 받았고, 사치품은 생산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돈을 쓸 곳이 딱히 없었습니다.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사람들의 소비 욕구는 폭발합니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는 돈이 있는데 시장에는 물건이 없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독일은 패전국이었기 때문에 막대한 양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죠. 정부는 돈을 더 찍어냅니다. 그 결과 물가가 5년간 급격히 상승하죠.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거예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그 다음엔 반드시 디플레이션이 찾아옵니다. 인플레이션도 무섭지만 디플레이션은 훨씬 큰일이거든요.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금리 인상입니다. 연준이 지금은 계속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고 있는데, 언제 태도가 바뀔지를 지켜봐야 해요.

3. 달러의 타락

달러화가 기축통화가 된 건 100년도 안 됐죠. 70년 정도 됐는데, 인류 역사에 비하면 굉장히 짧은 기간이거든요. 지금까지 달러화의 지위에 수많은 도전이 있었어요. 미국이 거기에 현명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현재의 위상을 지킬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미국이 계속 현명한 판단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양적 완화로 인해서 달러화의 화폐가치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에서는 '유럽 공동 채권'을 발행해서 국제통화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구요,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을 표방하면서 중국의 영향권 안에 있는 국가들이 위안화로 결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두 화폐가 달러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구요, 다만 흐름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언젠가 미국과 건곤일척의 패권 다툼을 할 수 있어요. 언제까지 돈을 찍어내기만 할 수는 없죠. 연준이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고, 연준의 생각을 읽어내는 게 우리에게는 중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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