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뷰 본문

다음스포츠 알림

'맨유 7번' 베컴이 데파이에 전하는 '충고'

풋볼리스트 = 정다워 기자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7번' 멤피스 데파이는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활약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맨유의 7번은 상징적인 번호라 더 그렇다.

데파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난 앙헬 디마리아의 7번을 물려받았다. 아직까지는 기대 이하의 활약이다. 데파이는 올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에 그쳤다. 기록보다 부족한 건 경기력이다.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공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7번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그냥 '참담하다'

맨유 맴피스 데파이 성적 자세히 보기 (이미지 클릭)



데파이가 7번을 단 선수라 실망은 더 크다. 맨유에게 7번은 상징적인 번호다. 멀게는 조지 베스트와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가깝게는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번을 달고 맨유에서 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맨유의 역대 7번] 조지 베스트 (1963~1974년)

11년간 470경기에 출전 총 179골 기록 (맨유 공식 홈피)

[맨유의 역대 7번] 브라이언 롭슨 (1981~1994년)

맨유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주장 역임 (이미지 출처 : 맨유 홈피)

[맨유의 역대 7번] 에릭 칸토나 (1992~1997년)

맨유의 전성기 견인..158경기서 64골 (이미지 출처 맨유홈피)

[맨유의 역대 7번] 데이비드 베컴 (1997~2003년)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맨유의 7번 (이미지 출처 맨유 홈피)

[맨유 역대 7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2003~2009년)

맨유에서 292경기에 출전해 총 118골 (이미지출처 맨유 홈피)

[맨유의 역대 7번] 마이클 오언 (2009~2012)

맨유에서 총 50경기에 출장해 25골 기록 (이미지출처 골닷컴)



하지만 데파이는 전임 7번이었던 디마리아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 실패하고 있다. 오히려 경기 외적인 일들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며 비판을 받는다. 특히 패션 스타일에 과하게 신경쓴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흔히 말하는 '겉멋'을 부린다며 팬들, 혹은 일부 축구인들이 손가락질 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7번 선배인 베컴이 데파이에게 뼈 있는 충고를 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컴은 "맨유에서 7번을 얻었을 때, 중요한 건 과거에 누가 이 번호를 달았고, 어떤 것을 성취했는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7번을 달았던 선수들의 존재로 인해 중압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말이었다.


맨유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 골모음 (출처 : 유투브)

호날두의 맨유 시절 활약 모음 (출처 : 유투브)



이어 베컴은 "나에게 7번은 영감을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것은 아니었다. 7번은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그리고 에릭 칸토나의 것이었다"며 "내가 7번을 달고 싶어 했던 유일한 이유가 바로 그 선수들이었다. 나에게 7번은 명예로운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7번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과거 선수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데파이는 "네덜란드 리그보다 수준이 높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중이다"며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부진을 인정하고, 발전하는 데에 집중하겠다는 말이었다.

데파이의 말대로 호날두는 입단 초기에 물음표가 찍혀 있던 선수다. 지금 정도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맨유의 7번을 달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데파이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베컴의 충고대로 선배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자부심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 맨유의 7번은 아무나 다는 게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 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축구와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해시태그

작성자 정보

다음스포츠 알림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