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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김기태 감독의 4차원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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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이라면 오래도록 기억될 장면이고, 작년 KBO리그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네, 바로 김기태 감독이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기상천외한 '4차원 시프트'를 선보였던게 오늘로써 딱 1년이네요!!!

이 영상의 백미는<br>'감독님 말 듣기는 했는데..' 뻘쭘하게 포수 뒤에 서있다가

자기도 웃긴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꽃범호!!!

이 시프트는 네티즌이 제보한 '어린이 야구 교재 교본'에도 실려있듯 야구 규칙에 저촉되어 제재를 받았습니다.


야구 규칙 4.03
경기 시작 때 또는 경기 중 인플레이 상황에서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 지역 안에 위치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시프트가 하루밤의 꿈으로 사라지지 않고 계속 화제였던 이유 중에 하나! 바로 바다 건너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소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ESPN '월드 워스트' 선정(..)

ESPN의 키스 올버만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13일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를 소개하며 9회초 경기 도중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뒤로 이동시킨 수비시프트를 지시한 KIA 김기태 감독은 '월드 워스트'로 선정했다.

게다가 KIA 타자 필은 이 방송 덕분에<br>친구들의 문자가 폭발했다고도 했죠!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본 필의 미국 친구들이 밤새 수많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대부분 "대체 저 시프트가 어떤 상황에서 나온건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범호는 "덕분에 필의 가족들이 필 안부를 알 수 있게 됐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br><br>"가족들이랑 친구들에게서 정말 많은 메시지가 왔다"는 필은 "사실 그 규정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경기 중에는 당황해서 생각이 나지 않더라. 그냥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싶었다"며 웃었다.


그래도 이 수비시프트가 일년이 지난 지금도 웃으면서 회자될 수 있는 이유는 쿨하게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 이라고 인정한 KIA 김기태 감독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기태 감독 "집사람이 사고치지 말래요"

사건 직후 “내가 야구공부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깨끗이 잘못을 인정한 뒤라 딱히 언급할 말이 없었다. 김 감독은 “주장 이범호와 (투수 최고참) 최영필을 불러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있는 집사람한테도 ‘더 사고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며 웃었다.


그리고 덕분에 많은 야구 팬들이 승리와 야구를 향한 김기태 감독의 열정을 알았답니다. 내년에도 기억날듯한 이 시프트, 1주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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