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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태권도가
막혀있던 대한민국의 금맥을 뚫었습니다!
주인공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김소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한 김소희는 올림픽 무대까지 평정하며 새로운 '태권도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금메달 까지 가는 매 순간이 위기였습니다.
드디어 금메달이 걸린 대망의 결승전
김소희는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크게 앞서나갑니다.
하지만 마지막 3회전 상대의 맹렬한 공격으로
연이어 실점을 하며
경기 종료 직전 7-6 까지 따라잡혔습니다.
종료와 동시에 상대의 요청으로
비디오판독이 이뤄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김소희 선수의 금메달!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과정도 참 힘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TF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당시 올림픽 랭킹 7위였던 김소희는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우징위(중국)에게 0-5로 완패했다. 한 경기만 이겼으면 되는데 마침 첫 상대가 우징위였다.
더구나 8위로 초청된 멕시코의 이트젤 만자레스가 첫 경기에서 지면 김소희가 올림픽에 자동 출전할 수 있었지만 이트젤이 당시 랭킹 1위 루시야 자니노비치(크로아티아)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만자레스가 준결승이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김소희의 리우행은 불발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트젤이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김소희는 당시 태국 선수가 이기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트젤을 꺾은 선수는 김소희가 이번 리우올림픽 8강에서 극적으로 누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였다.
김소희는 랭킹 7위로 마감했지만 이 체급에서 6위 안에 태국 선수가 2명이 드는 바람에 기적같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늘에 감사해요."
오늘 김소희의 금메달에는
경기장에서 함께 해준 부모님의 힘이 컸습니다.
김소희가 어렸을 적 운영하던 고깃집에 불이나
큰 빚을 졌지만 김소희의 부모님은
새벽부터 밤까지 힘들게 일하며 딸을 뒷바라지했고
결국 오늘 부모님의 간절함에 딸은 금메달로 보답했습니다.
가슴 졸이며 결과를 지켜보던 부모님은 그때야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박현숙 씨는 누구를 향한 것인지 모르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되뇌었다.
김병호 씨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눈물을 훔쳤다. 브라질 관중들의 축하 박수에 연신 고개를 숙이던 두 사람은 힘껏 부둥켜안았다.
“인터넷에서 기사를 많이 보는데 태권도가 욕을 많이 먹는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태권 5남매가 올림픽 뛰기까지 진짜 열심히 했다. 국민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에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다시 발차기를 시작할 김소희 선수
앞으로 더 빛날 그녀의 활약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