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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색깔' 수원FC 실력이 만든 승격 기회

by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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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아닌 실력이다. 수원FC가 당당하게 K리그 클래식 승격 기회를 만들었다.

수원은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K리그 클래식 소속 부산을 실력으로 잡고 승격 기회를 잡았다. 5일 열리는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수원은 1부리그로 갈 수 있다.

경기 전까지 리그 수준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두 팀의 전력은 비슷했다. 전반 한 때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후반에는 수원이 우세했다. 특유의 짜임새 있는 공격은 부산을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했다. 부산은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




상승세의 수원, 15경기 무승 부산


수원과 부산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수원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이랜드FC, 플레이오프에서 대구FC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리그 챌린지 최근 5경기서 3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기간에만 무려 13골을 터뜨렸다. 특유의 빠르고 파괴력 있는 공격의 완성도가 점점 향상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시시와 김재웅을 영입한 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수원은 8월이후에만 11번 승리했다. 6번 비겼고, 딱 4번 패했다.
반면 부산은 최악의 분위기다. 7월 26일 이후 네 달 넘게 승리하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 15경기서 6무 9패로 우울한 후반기를 보냈다. 15경기서 단 13골만을 넣었다. 실점은 24골로 많다. 공수 균형이 무너진 상황이다. 시즌 막판 경기력이 향상됐다고 해도 '위닝 멘탈리티'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미 패배 의식에 빠진 선수들이 갑자기 상승세를 타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분위기는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할 중요한 요소다. 부산은 K리그 클래식 소속이다. 1년 예산은 수원의 두 배 수준이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벽이 있다. 조덕제 수원 감독은 "우리가 한 수 아래 팀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은 K리그 클래식 소속이다. 한 수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은 기세에서 앞섰다. 이미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부산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평소처럼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공격했다.

조덕제 4년차 수원, 두 달 된 최영준


수원은 색깔이 확실한 팀이다.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시도한다. 라인을 올리고, 공격수들부터 미드필더들까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공을 빼앗으면 빠르게 전진한다. 공격수들은 물론이고, 미드필더, 좌우 풀백까지 빠르게 공격에 가담한다. 이 스타일로 K리그 챌린지 정규라운드 3위에 올랐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얻었다.

하루 이틀 만에 얻은 색깔이 아니다. 조덕제 감독은 2012년 부임했다. 수원이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할 때도 함께했다. 수원은 조덕제 감독이라는 한 명의 지도자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만든 팀이다. 몇 년 사이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었지만, 조덕제 감독은 늘 같은 색깔을 추구했다. 그 열매가 지금 나온 것이다.



부산은 올해 감독을 세 번 바꿨다. 최영준 부산 감독은 2015년 부산의 세 번째 사령탑이다. 부임한지 두 정도가 됐을 뿐이다. 뭔가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프로팀이 60일 만에 확 바뀌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부산처럼 침체에 빠진 팀을 부활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최영준 감독은 프로팀을 맡은 적이 없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육성 프로젝트인 골든에이지에서 전임지도자였다.최영준 감독은 "이 한 경기만 놓고 잘 준비했다"라고 말했지만, 결과는 수원의 승리였다.

2014년 광주FC는 자신들만의 축구를 구사하며 K리그 클래식에 승격했다. 2015년 같은 색깔을 유지한 광주는 1부리그 잔류에도 성공했다. 감독 한 명의 철학이 경기 결과와 내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수원과 부산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일정 안내

부산 아이파크 vs 수원 FC

12월 5일 (토)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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