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본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박싱데이(Boxing Day) 주간에 돌입한다.
박싱데이는 성탄절(12월 25일) 다음날을 가리킨다.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날이다. 영국은 박싱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성탄절과 이어진 연휴 기간이다. 다들 휴식을 취하며 조용히 한 해를 정리한다.
그러나 단 한 곳은 뜨겁다. 바로 EPL이다. 박싱데이는 분수령이다. 12월 26일부터 1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팀당 총 3경기를 치른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휴식기를 가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판 할 거취여부 결정매치
스토크시티 vs 맨유
26일 (토) 9시 45분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판 할 감독의 거취를 고심 중이라고 연일 보도 중이다. 실제로 판 할 감독이 사임하게 될 경우, 최근 첼시에서 물러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맨유 팬들 중에서도 판 할의 경질과 무리뉴의 부임을 지지하는 반응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21일(한국시각) '판 할 감독이 스토크시티전에서 패할 경우 경질될 것'이라고 전했다.
흥민아 이번엔 골을 부탁해
토트넘 vs 노리치시티
27일 (일) 00시 00분
손흥민에게 올해 남은 2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노리치시티, 29일 왓포드FC와 맞대결을 갖는다. 손흥민이 연말 2연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냐가 이번 시즌 후반기 팀내 입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류더비, 이청용 vs 기성용 성사기원
C.팰리스 vs 스완지시티
29일 (화) 00시 00분
이청용과 기성용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크리스탈 팰리스는 12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스완지 시티와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스완지 시티전을 끝으로 2015년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친다.
박싱데이 최고의 빅매치
맨유 vs 첼시
29일 (화) 02시 30분
우승을 위해 박싱데이를 공략하자
사우스햄튼 vs 아스날
27일 (일) 04시 45분
2위 자리를 놓고 벌어진 이번 경기서 아스널이 승리하면서 우승에 대한 희망이 조금 더 커졌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라이벌 클럽들이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승리는 크게 다가온다.
향후 박싱 데이 전후로 사우샘프턴(12위), 본머스(14위), 뉴캐슬(17위), 선덜랜드(19위, FA컵) 등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하는 터라 맨시티전 승리가 더욱 뜻깊다. 더욱이 알렉시스 산체스,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 대니 웰벡, 잭 윌셔 등 준주전급 선수들을 잃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최강 '시티'를 가리자
레스터시티 vs 맨시티
30일 (수) 04시 45분
17라운드까지 치러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 어느 때보다 중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주인공은 단연 레스터시티(이하 레스터)다. 레스터(승점 38)는 2위 아스널(승점 36)을 제치고 리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DTD(DownTeam is Down)라는 말이 있다. "내려갈 팀은 내려가게 되어있다"는 스포츠계에선 불문율과도 같은 이론이다. 레스터 시티는 당장 다가오는 박싱데이 기간에 리버풀, 맨시티와 같은 리그 강호들의 거센 도전을 받을 예정이다. 과연 레스터 시티가 평행이론의 운명을 거스를 수 있을까? 레스터 시티의 행보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