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성일이 아내 엄앵란에게 전한 유언
조회수 2018. 11. 6.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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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기자
배우 故신성일이 지난 4일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습니다.
신성일의 유언에 대해 딸이 신성일에게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전할 말 없느냐'고 물었더니
"참 수고했고 고맙다고 해라. 미안하다"고 전했다네요.
불과 한 달 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하네요.
다시 볼 수 없는 그리운
그 얼굴을 기억하며
타임머신이 따라가 봤습니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신성일.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60-7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화 '맨발의 청춘' '청춘 극장'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명작을 남겼는데요.
특히 상대역이었던 엄앵란과 세기의 커플로 등극.
1964년 마침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 20년 넘게 아내와 별거하면서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나 봅니다.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과정을 지켜본 동지가 됐다는 이들 부부.
폐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기도 했지만.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측근들은 회상했습니다.
엄앵란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지켜줬는데요.
무려 507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 신성일.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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