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로 '이영애의 하루' 만든 '산소 같은 여자'
조회수 2019. 11. 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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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기자
배우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옵니다.
11월 개봉하는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가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스릴러인데요.
공개된 포스터에서 부스스한 머리와 초점 잃은 눈 등으로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연기를 예고했습니다.
'대장금' 이후 드라마 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는 아쉽게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명예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OO비누로 세수하고
OOOO으로 머리를 감고
오전에 오기로한 OOOOO 아줌마를…
(중략)
이영애가 구두를 들고
살금살금 집을 빠져나가던
광고를 보던 중
아버지가 외쳤다…
저O 저O!! 또 카드 긁으러 나간다!!"
전성기 때 240여 편의 CF로
500억 대 수입을 올렸다는 CF퀸.
출연 CF를 이용해 만든
'이영애의 하루'라는 우스개가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바로 그 시절,
'산소 같은 여자'로 불리던 때의
이영애를 찾아
★타임머신이 출발합니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 이미 최고의 CF스타.
데뷔작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에서는 동시통역사 '도도희'로 등장, 유동근과 '불륜'을…
세 여성의 사랑과 결혼을 그린 드라마 '사랑과 결혼'. 김혜수, 김희애, 이영애까지 '어벤져스급'.
'욘사마'가 되기 전 배용준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파파'는 두 사람의 이혼과 재결합을 트렌디하게 그려 인기.
뱅 헤어, 머리수건 등 이영애 스타일도 함께 유행.
스크린 데뷔는 사막으로 날아갑니다.
북한 외교관 최민수와 체제, 이념을 초월한 운명적 사랑을 그린 '인샬라'.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죠.
이후 드라마를 중심으로 필모를 쌓아 갔지만…
카메라만 갖다 대면 화보가 되는 CF와 달리 '배우'로서는 인생작과 인생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광고 속 이미지가 너무 강해 드라마에서 어떤 변신을 해야 할지 고민한 적도 많았다"
'이영애의 하루'가 이슈가 됐을 때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죠.
그랬던 이영애에게 배우로서 전환점이 된 작품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이병헌, 송강호 등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었지만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
이영애의 진가를 입증하고 싶었던 박찬욱 감독이 '친절한 금자씨'에 캐스팅한 배경이 된 작품이기도 하죠.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 이영애의 배우 인생에도 '봄날'.
극 중 대사 "라면 먹을래요?"는 이성을 유혹하는 최고의 '작업 멘트'가 됐답니다!
말이 필요 없는 드라마 '대장금'.
연기의 정점을 찍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최민식에게 복수를 끝마친 뒤 희열, 허무, 분노가 뒤섞인 표정은 압권!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그 사이 '쌍둥이 엄마'가 된 배우 이영애. 그가 보여줄 모성애는 이제 '진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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