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헉~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 장인.
'요정세'로 불리며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오정세.

아픔이 있을 줄이야.

"동료 배우가 사진을 보길래 함께 보다가 '아기가 우리 아들이랑 닮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아기가 우리 아들이었다"

2014년 '해피투게더3'에서 알려진 사실인데요.
지난 7일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장애를 극복한 스타로 그를 재조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잘 못 알아본다. 주변 사람에게 미안한 적이 정말 많다"

더 뭉클해집니다.

지난 7월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 중이던 오정세는 문상태 차림으로 지적장애인 팬과 놀이공원 데이트를 해 감동을 안겼는데요.

스스로 장애를 겪고 있어서인지 연기도, 팬을 위한 마음도 남달랐던 것 같아요.

★타임머신 떠나볼까요?

1977년생 오정세는 스무 살인 1997년 영화 ‘아버지’ 단역으로 데뷔했습니다.

2010년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 조연으로 나왔는데요.
함께 연기한 류현경을 포로(?)로 만들었죠. ^^

다작 요정?
그는 드라마건 영화건 작품만 있으면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어요.

이 분은 누구?
2012년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형사 역을 맡아 스타일 변신을 했죠.

이듬해 개봉한 '남자사용설명서'
이시영과 함께 주연을 맡아 그의 이름 석 자를 알렸습니다.

찌질하고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관객의 배꼽을 잡게 했죠.

그는 평소 성격도 유쾌한데요.
2014년 영화 '레드카펫' 제작 발표회에서 다들 피하는 '장신' 고준희 옆에 자리해 '빵' 터지게 했고요.

2018년 영화 '머니백' 제작 발표회에선 허준형 감독을 향해 거침없이 '빵~'.

그는 2017년 영화 '조작된 도시', 2019년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스토브리그'(사진)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더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지난해 KBS 연기대상 중편 드라마 부문 남자 조연상, 베스트커플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찐배우' 오정세.
그가 또 어떤 캐릭터로 우리를 웃고 울릴지 다음 작품이 벌써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