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짜뉴스, 최악은 '페북'과 '정치인'

조회수 2020. 10. 30. 16: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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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5개국 1,406명의 언론인 의견 조사 (ICFJ 통계)

우리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사회라 글로벌 위기가 피부로 다가오지 않지만, 다른 나라의 언론인들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국제 언론인센터 (ICFJ)와 컬럼비아 대학의 토우 센터가 최근 언론인에 대한 대규모 글로벌 설문 조사를 발표했다. 125개국 1,400명 이상 언론인의 응답을 기반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다. 그 어느 때보다 신뢰할 수 있는 독립 저널리즘이 필요한 시기에 언론인과 뉴스 매체는 정신 건강 위기, 재정적 위험, 신체적 위협 등에 맞서야 하는 동시에, 엄청난 양의 허위 정보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출처: ICFJ
조사에 참여한 언론인 통계

이번 설문조사에서 언론종사자들은 코로나19에 관한 허위정보가 가장 크게 확산하는 플랫폼(앱)으로 페이스북을 뽑았다. 응답자의 66%가 ‘코로나 허위정보’가 확산하는 가장 거대한 숙주로 페이스북을 뽑았고, 그 다음으로 트위터(42%), 왓츠앱(35%), 유튜브(22%) 등을 뽑았다.

출처: ICFJ
최악의 허위정보 확산 공간으로 ‘페이스북’이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허위정보의 발원지로는, 일반 시민을 제외하면, 정치인(혹은 선출직 공무원)이 첫손에 뽑혔다. 응답자의 46%가 정치인과 선출직 공무원이 가장 큰 허위 정보 출처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81 %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허위 정보를 접하며 28%는 하루에도 여러 번 허위 정보를 접한다고 응답했다.

출처: ICFJ
응답자들이 허위정보의 ‘출처’로 지목한 사람들 중 일반 시민을 제외한 1위를 정치인(선출직 공무원)이 차지했다.

아울러 언론인의 90%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속 언론사가 인력 감축, 급여 삭감, 매체 폐쇄 등 긴축 조치를 단행했다고 답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급여 지급 및 재정적 지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이들 중 67%가 코로나19로 재정적 불안이 증가했는데, 17%는 75%의 소득 감소를, 43%는 절반 이상의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재정적 지원 외에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위기가 저널리즘의 직업을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인들이 격리 생활에 처한 독자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독자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설문에 응한 언론인의 24%는 독자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응답했고, ¼은 자신의 작업에 대해 독자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재정적,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지만, 그들의 작업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높아지는 독특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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