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죽음
조회수 2020. 11. 2. 18:20 수정
고 박지선 님의 영면에 애도를 표합니다..
사람은 두 번 죽습니다.
한번은 육체로, 한번은 기억으로.
육체의 죽음은 모두에게 평등하지만,
기억의 죽음, 마음의 죽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죽어서도 죽지 않은 영생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평범한 이들에게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는 한
그는 아직 죽은 것이 아닙니다.
고 박지선 님의 황망한 소식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경솔한 억측은 고인에게도 예의는 아닐 것입니다.
육체로는 세상을 떠난 고인을 우리는 아직 기억합니다.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그럴 것입니다.
아마도 아주 많은 이들이 그럴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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