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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시간에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들

조회수 2016. 9. 30. 18: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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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혹은 주말에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들


한국의 만화문화는 디지털 매체이자 모바일 디바이스에 특화된 '웹툰'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웹툰의 특성상 많은 작품이 장기간 연재를 거쳐 독자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꾸준히 보지 않으면 그 작품의 재미를 모를 작품도 있고, 어떤 작품은 연재물을 답답해하는 독자들에게 외면도 받죠.


오랫동안 방영 혹은 연재된 시리즈 콘텐츠를 몰아서 보는 행위를 '정주행한다'고 일컬을 정도로 완결된 웹툰을 정주행으로 몰아보는 문화 또한 생겨나고 있는데요.


완결작 또한 시와 때에 따라 유행도 추천도 달라지죠. 2016년 가을은 어떤 완결 웹툰들이 정주행하시기 좋을지 유력 웹툰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려봅니다.

1.다음웹툰 2016년 완결 웹툰 추천작


다음웹툰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웹툰 플랫폼이죠. 이곳에서 선보인 웹툰들의 특징은 대체로 극영화를 방불케 하는 서사, 현실적인 소재, 장기간 무료 게시 등이 있습니다. 최근 히트 콘텐츠였던 '미생'도 다음웹툰을 통해 선보였죠.

다음웹툰은 모바일 앱의 완성도가 뛰어나 다른 포털기반 웹툰 앱과 달리 모바일 정주행하기 좋아 폐인을 양성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여우는 같은 덫에 두번 걸리지 않는다.


1990년대 한국만화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박흥용 작가가 웹툰 시대에 등장해 내놓은 드라마 웹툰입니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지만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의 방향은 2016년 지금을 향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공감대를 품게 되었죠.

여러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만날 수 있게 되는 명작입니다.

19년 뽀삐


소위 그래픽노블 분야로 분류되는 계열에서 인디 그래픽노블 장르로 마니아 팬을 거느린 마영신 작가가 다음웹툰을 통해 선보인 반려동물 소재 작품입니다.

뛰어난 영상과 서사로 엮인 콘텐츠는 우리가 겪는 현실보다 더 생생하게 현실을 묘사해 보여줄 때가 있죠. 바로 이 작품이 그렇습니다.

2.네이버 웹툰 2016년 완결 추천작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만화문화, 웹툰문화의 중심. 네이버 웹툰은 패스트 팔로워로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곧 다양한 작가진과 장르를 구성하며 전체 연령대의 문화를 선도하고 유행시키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나 많은 작품이 쉴 새 없이 연재되고 완결되어 좋은 작품들이 다소 묻히기도 합니다.

이말년서유기


국내에서 서비스를 철수한 야후가 그 웹툰 코너를 통해 발굴한 전천후 명랑만화 작가 이말년은 고전 만화문화의 팬들이라면 곧 알아볼 신동우, 고우영 등의 화풍을 자신만의 그림체로 소화해 많은 독자를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가 단편 개그와 콩트 대신 장기간 연재물로 택한 서유기는 원작의 가려진 점과 이말년 식의 개그가 만나 놀랍도록 개성적인 작품으로 거듭났죠. 이말년 식 서유기는 많은 걸작이 그렇듯 너른 연령대에 웃음의 공감대를 전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소재만으로도 너무나 독특한 이 작품은 태권도를 주제로 그려진 지금까지의 만화들을 모두 뛰어넘는 전개와 인물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태권도가 부르기 쉬운 국수주의와는 정반대로 이국의 인물들이 서로의 문화와 배경을 이해하고 독려하는 이야기가 깔끔한 그림과 드라마로 경쾌하게 그려지는데요. 보시고 나면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지실 수 있겠습니다.


3.레진코믹스 2016년 완결 추천작


레진코믹스는 성인만화에 대한 수요 및 주문을 기반으로 신흥 플랫폼이면서도 빠르게 웹툰시장을 개척해 한국 웹툰문화는 레진코믹스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많은 수의 성인오락물과 더불어 마이너 독자들을 위한 희귀 작품이 메이저로 거듭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D.P 개의 날


마지막 회는 2015년 12월 30일에 연재되었지만, 작가 후기까지 포함하면 2016년 1월에 완결된 작품이죠.

'아만자'로 한국사회는 물론 일본출판계에 현재 잔잔한 파문을 던지고 있는 김보통작가가 한국의 군대문화와 그 실상을 깊숙이 파헤친 문제작입니다. 군대문화를 다룬 작품들 중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작품이 아닐까 싶고요.


유료이지만 구매가 아깝지 않으실 겁니다.


미지의 세계


주인공 이름과 1957년 영화 타이틀을 합쳐 중의적인 의미로 붙인듯한 이 작품은 2000년대 후반 한국의 소수 젊은이가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흩뿌리는 지극히 마이너한 감성과 그 감성에 붙어 따라오는 지극히 메이저한 공감대가 걷잡을 수 없이 뒤섞인 문제작입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무척 충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묘사들과 더불어 적나라하기 짝이 없는 대사와 전개가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행보를 알 수 없게 혹은 궁금하게 만드는 걸작이죠.


보다 보면 어느새 코인을 계속 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실 겁니다.


4.케이툰 aka 올레웹툰 2016년 추천 완결작


한국의 대기업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KT가 야심 차게 내밀었던 올레 브랜드는 해당 기업 경영진의 대거 교체와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따라 점점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데요.


KT 올레가 구축했던 올레웹툰마켓 역시 그 영향으로 최근 케이툰이라는 새 옷을 입고 종래 많은 불만을 자아냈던 웹툰 플랫폼을 쉽고 직관적인 구성으로 변화시켜 전화위복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케이툰에는 다른 웹툰 플랫폼에서 만나기 어려운 실험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작품들이 있습니다.

화작작 조남남


이 작품은 소재 구성 전개 모두 현재의 한국 웹툰 플랫폼에서 만나기 어려울 매우 희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자칫하면 그 강렬한 주제의식에 따라 많은 불협화음과 더불어 사회적인 반발을 낳을 수 있는데요. 불교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불교 철학의 인연과 현생의 고리를 절묘하게 풀어낸 걸작입니다.


그림만으로도 감탄이 나오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냄새를 보는 소녀


국내에서는 희귀한 소재이지만 서구의 SF 문화와 그를 기반으로 파생된 일본 SF 물에서는 종종 나오던 소재였죠. 그러나 이 작품은 소재의 희귀성에 천착하지 않고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적절하게 섞어 독자들을 끝까지 들었다 놓기를 거듭한 걸작이 되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긴 하지만, 현재는 부분 유료화로 신규 독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습니다.


이상 2016년에 완결된 웹툰들을 중심으로 정주행하기 좋으실 만 한 작품들을 꼽아봤는데요. 아주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은 많이들 알고 계실 거고, 완결작이 아닌 연재작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기에는 또 어려움이 따르는지라 완결작을 추천해드렸습니다.


다음 연휴나 여유 있는 주말에 소개를 다시 이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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