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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 게임, '록맨'에 관한 뻔펀한 이야기들

기 모아서 한 방! by 뻔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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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디 작성일자2018.04.30. | 187 읽음

파란색 전신 수트, 록버스터를 쏘아대는 통통한 기계팔.

우리의 록맨은 언제나 강하고 정의롭다.

1987년, 캡콤에서 출시한 록맨 1은

당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화려한 액션과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인기를 끌었던 만큼 많은 시리즈들이 생겼으며

그 숫자는 록맨 클래식 , 록맨x , 록맨제로, 록맨 zx, 록맨 에그제 록맨 대쉬 등 총 70여 개에 달한다.

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는 제목 그대로 '록맨'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야기다.

과학이 발달한 20xx년의 사회, 로봇 전문가 토마스 라이트 박사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로봇개발에 앞장서고 있었다.

박사는 인간을 돕는 착한 로봇 '휴머노이드'를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설정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다른 애니메이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착한 마음씨를 가진 로봇이 세계평화를 위해 전투에 나선다는 설정.

바로 아톰의 이야기다.

실제로 록맨의 제작사 캡콤은 아톰을 캐릭터로 한 '철완 아톰'게임을 만들려 했으나

저작권을 얻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미 라이트 박사의 기본 캐릭터가 완성된 후였고

때문에 방향을 전환해 록맨 시리즈가 탄생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외형마저 비슷하며 아톰인 듯 아톰아닌 설정들이 눈에 띄게 된다.

아무튼 아톰 아니고 록맨에서 라이트 박사는 가정용 로봇 두 대를 만들어

'록'과 '롤'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뭐 예상했을지 모르겠지만 이 이름들은 록앤롤에서 따온 이름이었으며

박사는 록과 롤에 이어 공업용으로 쓰일 6대의 로봇을 추가적으로 만들어낸다.

이 6대의 로봇이 바로
컷맨, 거츠맨, 아이스맨, 봄맨, 파이어맨, 일렉맨.

각자 이름에 걸맞은 일을 해나가는 로봇들이다.

처음엔 박사의 꿈처럼 인간과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듯 했으나...

어느 날 일어난 산업용 기계들의 반란으로 그의 꿈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기계들이 인간의 말을 무시하고 시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실태 파악에 들어간 라이트 박사는 6대의 산업용 로봇에 수상한 칩이 내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칩은 오랫동안 라이트 박사와 경쟁자였던 닥터 와일리의 소행이었다.

닥터 와일리는 라이트 박사와 대학시절부터 친분이 있었지만 늘 2등으로 밀려나는 신세였고

결국 질투에 눈이 먼 와일리는 라이트 박사를 누르고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아톰에서 오메가 인자로 세계정복을 꿈꾸던 발푸르기스 남작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록맨 1에서 와일리는 그저 라이트 박사의 로붓을 훔쳐 개조하는 정도의 하찮은 실력이었지만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그의 로봇 개발 실력도 점점 상승한다.

미쳐 날뛰는 만년 2등을 제압하기 위해

가정용 로봇인 록을 전투용으로 개조해 록맨으로 탄생시키는데

이 설정 또한 전투형 로봇으로 몸을 개조시킨 아톰과 비슷한 부분.

록맨의 유일한 무기는 팔에 달린 대포 록버스터 뿐이다.

사실 록맨처럼 수많은 보스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에서 오로지 록버스터 하나로 버티기엔 조금 버거워 보인다.

그래서 록맨에게 주어진 다음 능력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직전에 물리친 보스의 기술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다.

흡수된 기술은 다른 보스 캐릭터의 약점으로 작용한다.

록맨 1에 등장하는 보스들은 서로 상성을 가지고 있어

어느 보스를 먼저 잡느냐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극악의 난이도를 극복해가며 여섯 명의 보스를 물리치면

최종보스인 닥터 와일리 스테이지가 무려 4개나 등장한다.

여기서는 각 보스 스테이지에 숨겨져 있는 무기들을 활용해야 하는데...

와일리 스테이지에서는 보스 여럿을 합친 것 같은 난이도와 페이커급 컨트롤을 요구한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모두들 페이커 급이라 닥터 와일리의 야망은 깔끔하게 정리된다.ㅎㅎ

록맨의 클래식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록맨1부터 록맨11편까지는

대부분 닥터 와일리의 야망에 맞서 평화를 지키는 이야기지만

이 스토리는 이후 록맨-x 시리즈에서 변화를 맞게 된다.

초기 록맨으로부터 100년 뒤 미래 세계.

주인공이 록맨에서 X로 바뀌고

단순 기계에 불과했던 보스들이 동식물의 형태를 띤 모습으로 나타난다.

주인공 X와 대적하는 악역으론 제로가 등장하며

와일리 박사가 만들어낸 최후의 걸작이다.

어쨌거나 21xx년 케인 박사로 인해 봉인에서 풀려나게 된 X와 제로는

폭주하는 로봇들을 막는 임무를 수여받는데

이 과정에서 케인 박사는 X의 데이터로 레프리로이드 시그마를 만들어낸다.

폭주할 뻔 했던 제로는 다행히 머리에 있던 코어 w칩이 박살나면서 다시 인간 편에 서게 되지만

인간을 증오하게 된 시그마는 폭주해버리고 말았으니..

시그마와의 길고 긴 싸움은 록맨x8 그리고 외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록맨 X 이후 시리즈들은 비슷한 배경을 유지하고 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암울해져가는 세계관이 두드러진다.

게임 세계관이 다크스러워지는만큼 록맨 시리즈의 미래도 영 좋지 않아보이는 건 함정.

캡콤에서 도무지 신작을 만들 움직임을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무려 30년 간 사랑받아온 프랜차이즈인만큼

다시 멋지게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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