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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둘리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아련)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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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친구 마이콜.

그는 작중 봉인이 마이클 잭슨과 종친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사실 토종 한국인이다.

다만 '흑색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 피부가 유독 검다는 설정.

즉, 성이 마 씨이고 이름이 이콜!

작가 본인을 모델로 그린 캐릭터라고 하는데,

요즘 작가의 모습과 비교하면 딱히 닮은 점이 없어 조금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유인 즉, 1976년 작가 김수정 씨가 김동화 작가와 함께 길을 걷다 장발 단속에 걸려 강제로 머리를 깎인 적이 있었다.

화가 난 김수정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정부의 강압적인 제도에 나름의 저항을 하기 위해

과감히 파마 머리를 한 것(...). 마이콜의 폭탄머리 설정도 이 때 같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그 당시 군사 정권 시절은 모든 예술 분야가 심한 검열을 받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불필요한 검열을 피해야했던 작가는 인간을 직접 묘사하기보다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선택했고,

그 중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공룡을 의인화하여 <천방지축 둘리>를 탄생시킨 것이다.

아무튼 가수 지망생 마이클은 언젠가 라스베가스 특설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것을 평생의 꿈으로 삼아 허구헌날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있으나

다들 아시다시피 재능이 워낙 없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ㅎ

그래도 우리에게는 잊지 못할 명곡들을 남겨주었으니 위안을 삼자.

항상 일렉 기타를 가지고 다니는데,

80년대 판에서는 깁슨 SG를,

new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깁슨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있다.

또 돌이켜 생각해보면 연예인 한답시고 매일 기타만 치는 백수가

쌍문동 2층 단독주택에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마이콜도 최고의 금수저 중 한 명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마이콜은 토종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개성있는 마스크를 갖고 있어

1999년, 국내 혼혈아 복지 단체 '펄벅재단'에서 마이콜을 마스코트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많은 미디어 속에서 개그 소재로 자주 활용된 바 있고,

예능프로 '세 바퀴'에서 보인 마이콜 분장으로 인해

해외 네티즌들에게 인종 비하라는 반발을 산 적도 있었다.

고길동의 조카 희동이.

부모님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친척집에 맡겨졌다.

'시리즈가 출시된 년도 = 곧 희동이가 태어난 해'라는 설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희동이는 언제나 돌도 지나지 않은 갓난아기다.

'아무래도 어린 놈이 눈에 밝힌다'는 이유로 작가의 최애 캐릭터로도 알려져 있다.

초반에는 둘리와 조금의 트러블이 있는 듯 했지만

결국에는 오히려 친척 사이인 고철수나 영희보다 둘리를 제일 따르게 된다.

둘리 입장에서도 희동이란 존재가 있기 때문에 길동이네 집에서 쫓겨나지 않고 여태껏 지낼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희동이가 어느 정도 나이가 먹어서도 젖꼭지를 물고 다니는 등 갓난 아기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조금의 자폐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충격)

마지막으로, 한 때 YWCA의 '어머니 만화 모니터 모임'에서는

항상 벗고 다니는 희동이를 보고선 "아기공룡 둘리는 저질"이라는 한심한 소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관한 작가의 답변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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