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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기본 게임 '지뢰찾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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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디 작성일자2018.11.26. | 12,465 읽음

1988년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유저들이 마우스 클릭, 드래그 같은 조작 방식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카드놀이를 개발해 윈도우 3.0에서 처음 선보였다.

그 후로도 빌게이츠는 좀 더 다양한 게임들을 제작하고자 하였고

1989년 마이크로사 직원 로버트 도너가 지뢰찾기를 개발하여 윈도우 3.1부터 번들 게임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윈도우 95부터 98까지의 큰 성공으로 지뢰찾기의 인기 또한 점점 커져 갔다.

매번 지뢰의 위치가 바뀌는 랜덤 형식과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는 점이 이용자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에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마는데...

그 원인은 2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 막바지, 이탈리아의 마을 곳곳에는 수많은 지뢰들이 곳곳에 심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1944년 8월부터 1948년 6월까지

1,600명 이상의 인원들이 동원되어 10만 헥타르의 땅을 탐사하였는데,

그 결과 1,300만 개의 터지지 않은 지뢰들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80억 리라 이상의 금액이 소비되었으며

525건의 상해와 390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1949년 냉전시기가 도래하면서

경제적 상황이 매우 악화되었던 이탈리아는

자금난 해결을 위해 주변 국가에 지뢰들을 수출해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이는 수많은 군인들의 목숨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 생활도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였기 때문에

전세계 각국의 6개 비정부기구가 지뢰에 반대하는 국제조직을 세우게 된다.

막대한 여론의 압박으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지뢰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지뢰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수출을 엄격히 규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2001년 이탈리아의 한 인터넷 유저로부터 시작된 ICBW,

즉 지뢰찾기를 없애자는 캠페인에서

"지뢰찾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이 게임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마이크로사는 이탈리아에 윈도우2000을 배포할 때 지뢰찾기를 꽃밭이라는 게임으로 대체하였다.

지뢰 대신 꽃을, 폭발음 대신 다른 효과음을 사용함으로써 상황을 만회하려 한 것.

하지만 지뢰찾기 제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못마땅해 보였고

컴퓨터에서 지뢰찾기를 아예 삭제하고 다른 게임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윈도우 xp의 개발로 너무 바쁜 나머지 게임에 대해 크게 신경 쓸 겨를이 없던 마이크로사는

결국 윈도우 xp 또한 2000 때와 같이 이탈리아 버전을 따로 발매하였다.

하지만 전과 다르게 컴퓨터 보급률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 속에서

마이크로사는 계속해서 지뢰찾기를 다른 게임으로 대체하라는 메일을 받아왔다.

결국 많은 변호사들과 지정학자들을 고용해 지뢰문제와 관련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를 구분하여 리스트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윈도우 비스타를 발표했을 때

리스트에 구분된 국가에 따라 지뢰찾기 혹은 꽃밭 게임을 설치하였으며

유저가 직접 2가지 버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여기도 부작용이 있었으니, 누구나 2가지 버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이

몇몇 나라들로 하여금 지뢰찾기 금지 캠페인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버렸다는 것.

결국 윈도우 8에서는 지뢰찾기가 번들게임으로 깔려있지 않고

스토어에서 따로 설치해야만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게임 모드에 있어 지뢰 요소가 거의 나타나지 않도록

많은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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