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어릴 적 소풍을 가는 날이면 분주하게 김밥 재료를 손질하는 엄마의 뒷모습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먹고 싶었던 과자들과 소풍날 유난히 더 맛있던 김밥까지. 김밥과 함께 하는 추억들은 몽글몽글 행복하다. 한 끼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허겁지겁 김밥을 흡입하는 요즘에도 종종 옛 생각에 웃음 짓게 만들어주는 김밥. 음식에 담긴 추억들은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천연 조미료 같다. 엄마의 손맛을 닮은 김밥부터 색다르게 즐기는 김밥까지. 다재다능 김밥 맛집을 소개한다. 

[식신의TIP]

▲영업시간: 매일 10:00~, 재료 소진 시 마감

▲가격대: 만복이네 김밥 5,500원, 전복컵밥 6,500원, 오징어무침 4,500원

▲후기(식신 김준규): 예쁘다. 확실히 김밥치곤 정말 예쁘다. 허나 맛은 생각한 그 맛.. 저 가운데 들어 있는 계란이 전복이었다면 모르겠지만(물론 그러면 가격이...) 오는정김밥과 같은 맛의 감동은 없다. 같이 먹으면 맛있다는 저 오징어무침을 좀 더 추천. 공항에서 가까워 제주 도착 후 바로 식사 대신으로 하긴 좋으나, 30분 이상의 웨이팅을 감수할 만큼은 아니다.

[식신의TIP]

▲영업시간: 매일 06:00-20:00, 수요일 휴무

▲가격: 연희김밥 2,000원, 매콤한 멸치김밥 3,000원, 오징어김밥 3,000원

▲후기(식신 혀니쨩): 오징어김밥이 유명하다길래 오징어김밥이랑 매콤한멸치김밥 먹었어요. 맵다는 말은 들었는데 정말 맵더라고요 매운 거 좋아해서 즐겨 먹는 편인데도 정말 매웠어요! 그거에 비하면 매콤한멸치김밥은 맵다기보다 매콤한 편. 요즘 프리미엄 김밥 비싼 가격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었어요~ 그래도 기대보단 평범했고 줄 서서 사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식신의TIP]

▲영업시간: 매일 00:00-24:00, 일요일 휴무

▲가격대: 계란말이 김밥 5,000원, 우동 4,000원

▲후기(식신 ssam572): 단무지, 소시지, 부추 딱 세 가지만 넣은 김밥을 계란지단으로 감쌌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출한 조합이 고유한 재료의 맛을 더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약간 심심할 수 있는 맛을 함께 주는 짠 무장아찌가 받쳐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맛있다. 하지만 가성비로 따지면 가격이 좀 센듯하다. 그래도 찾게 될 맛인 듯.

[식신의TIP]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00-19:30, 일요일 휴무(BREAK TIME 15:00-16:30)

▲가격: 소다미김밥 2,500원, 모듬이김밥 3,000원

▲후기(식신 초코링): 우리 학과 사람들이 맛있다고 자랑해서 너무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갔어요!!! 와사비 간장에 김밥을 찍어 먹는다니 신선한 충격!!ㅎㅎ 근데 조그마한 김밥이 너무 사랑스럽고 맛있었어요ㅠㅠ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정말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