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제일 오래된 70년 전통 빵집

조회수 2018. 9. 28. 11: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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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모나카 아이스크림!

서울에는 약 70년 동안 운영 중인 빵집이 있다.

1946년 명동에서 문을 열어 현재 동대입구에 위치한 '태극당'이 주인공이다. 70년의 내공답게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두 모두 찾는 곳이다.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여긴 어디? 휑-한 도로변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 잡은 곳이 '태극당'이다. 절대 길 잃을 일 없는 포스. 웅장함이 '내가 바로 이 구역의 랜드마크야.'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1층이 빵을 구입하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정면에 보이는 식빵 구역!

패키지만 봐도 과거로 돌아간 느낌!

롤케이크, 소보루, 도넛, 꽈배기, 고로케, 슈크림빵, 국진이빵...

카스테라, 단팥빵, 완두앙금빵, 흑임자앙금빵, 크림치즈빵, 모닝빵, 콘브레드, 스콘...등등(반도 못 적음) 매우 다양하다! 한 바퀴만 돌고 골라야지 했는데 ㅋㅋ..... 한 바퀴 돌다가 처음 빵 까먹을 지경.

세 가지 맛 월병도 차곡차곡 놓여 있다.

선물용 대형 카스테라와 수제 잼, 쿠키 구역.

각양각색 구움 과자까지! (빵순이 에디터 눈이 쉴 틈 없이 돌아갔다고 한다.)

추석 바로 전주에 방문해서 그런지 추석 선물세트가 촤르르! 매장 한쪽에서는 포장 준비로 바쁜 듯했다! 전병, 월병, 골고루 구성상품이 다양하다. 

케이크도 예사롭지 않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옛날 미 뿜뿜.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야채사라다빵, 치아바타샌드위치 등 신선함이 생명인 샌드위치류는 가지런하게 줄지어 냉장 보관되어있다.

빵을 구매하면 먹고 갈 수 있는 공간도 널찍하게 준비되어있다. 커피를 포함한 음료는 빵 계산대 안쪽으로 들어가면 따로 주문할 수 있으니 참고.

두둥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어디 있지? 대표 메뉴인 '태극당모나카'는 계산대 옆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계산 시 함께 말하면 된다!

태극당의 대표 메뉴 '태극당모나카'(2,000원)

앞면엔 무궁화 로고와 한글로 태.극.당

뒷면엔 한자로 태.극.당이라고 적혀 있다. 생각보다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시판되는 샌드형 아이스크림의 3/2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예쁘장한 단면을 위해 칼과 포크를 사용하려 했으나 매우 단단해서 칼이 들어갈 기미가 안 보였다...두 손으로 쥐고 탁! 힘을 주면 깔끔하게 잘린다! 

껍데기? 속을 상당히 밀도 있게 채우고 있는 우유 아이스크림. 상당히 힘 있는 박스st 색상과 느낌...스알짝 고소한 맛과 향에서 존재감이 상당하다. 

우유 아이스크림은 비교 대상으로 붕어싸만코나 모리나가(일본)를 떠올려서 그런지 부드러울 것 같았던 생각을 정확히 빗나갔다. 크리미하지 않고 샤베트스러운 우유 맛 아이스크림. 많이 달지 않고 투박한 맛이 특징(feat. 매장 앞 스티커). 

또 다른 인기 메뉴, '단팥빵'(1,800원)

팥빵 종류가 다양했는데 역시 기본이지! 하는 마음에 골라 담은 빵. 단골손님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는 단팥빵 두 개, 버터빵 두 개만 담으신 뒤 홀연히 사라지셨다고. (할아버지 멋있어요♡) 

양손 가득 들어오는 크기. 오 무겁다.  

제법 힘이 들어갈 정도로 질-깃한 빵.결. 자태가 어마어마하다.

그 속을 메우는 달콤한 팥소. 달달한 팥소의 맛은 질깃한 피를 씹을수록 중화된다. 부드러운 맛은 아니지만 밸런스가 훌륭하다. 아메리카노 한 모금에 단팥빵 한 입 조합 추천! 흰 우유와는 퍼펙트한 조합을 이룰 듯하다!ㅠㅠ 두 에디터는 우유 타령을 했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야채사라다'(5,000원) 

역시 무겁다. 무슨 빵이든지 기본 무게가 있는 듯. 부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느낌이다. 

길다란 버거 빵? 위로 슈크림 한 줄이 뽀인트! 

이번엔 도구를 잘 써보았다. 사라다로 그득하게 속을 채우고 있는 혜자혜자한 단면.

음 후추 향과 양배추 향이 살짝 강하다...생각보다 마요네즈의 맛은 약한 듯. 재료를 한데 모아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는 맛! 아삭하고 아삭하고 아삭했다. 예전 사라다빵은 이런 느낌이었나보다!

떼샷과 함께 총평! 70년의 세월, 3대를 이어 이끌어 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예스러움을 그대로 담아낸 매장의 모습과 빵들, 패키지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은 컨셉. 좋아하시는 빵을 사러 오셨던 할아버지에겐 친구 같은 곳이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었다. 투박한 멋이 있는 곳,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방문 후기 끝! 

파란 하늘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 날씨가 열일 하는 요즘! 양손 가득 빵을 사 들고 빵크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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