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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위한 여정, 백년가게 맛집 6탄

조회수 2019. 10. 11.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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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를 가기 위한 정성 가득한 여정!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30년 이상 한 우물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소상인 혹은 가업을 이어 운영 중인 곳을 대상으로 100년 이상 존속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중기부는 제품, 경영, 마케팅, 혁신성 등 다양한 면모를 평가하여 작년 81곳에 이어 올해 1차와 2차로 나눠 총 75개의 음식업, 도·소매업 업체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최종 선정된 곳들에 컨설팅, 홍보, 교육 등에 관해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조건에 맞는 업체들을 점차 추가할 예정이다. 100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원주 추어탕의 원조집, 원주 개운동 ‘복추어탕’

출처: sigi5191님 인스타그램
출처: ti______na님 인스타그램

‘복추어탕’은 원주 지역에서 추어탕을 최초로 판매한 곳이다. 1965년부터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하여 추어탕, 튀김, 숙회 등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원주식 추어탕은 된장 대신 고추장을 넣는 점이 특징인데, 이곳은 이복순 대표가 직접 담근 고추장을 7년간 숙성시켜 사용하여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어머니로부터 손맛을 이어받은 아들 심인석씨가 대를 이어오며 모범업소, 원주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되었다.


대표 메뉴는 곱게 갈은 미꾸라지에 고추장과 버섯, 깻잎, 미나리, 부추, 감자, 다진 마늘 등의 재료를 올려 팔팔 끓여 먹는 ‘추어탕’.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에 놓인 화구에 무쇠솥을 올려 즉석에서 조리하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물이나 육수 없이 미꾸라지 진액으로만 끓여낸 국물은 걸쭉하면서도 깊은 구수함을 느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산초 가루와 후추를 넣어 즐겨도 좋다. 추어탕과 함께 나오는 물김치, 오이소박이, 마늘장아찌 등은 자칫 텁텁할 수 있는 추어탕의 맛을 덜어주고 산뜻함을 살려줘 중간중간 곁들여 먹기 좋다. 미꾸라지를 뼈까지 먹을 수 있게 바삭하게 튀긴 ‘미꾸라지 튀김’과 들기름에 채소와 미꾸라지를 볶아 먹는 ‘미꾸라지 숙회’도 꼭 맛봐야 하는 별미다.


[식신 TIP]

▲위치: 강원 원주시 치악로 1748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가격: 추어탕 10,000원, 미꾸라지 튀김(小) 7,000원 

▲후기(식신 wnstjr123): 원주 간다면 여기는 꼭 들려보세요. 여름에 가도 겨울에 가도 몸보신으로 추어탕 먹기 딱 좋아요! 저는 아버지가 추어탕을 정말 좋아하셔서 같이 갔는데 아버지 입맛에 취향 저격해서 뿌듯했습니다. 고추장이 들어가 살짝 칼칼한 맛이 느껴지고 비린 맛 하나 없이 깔끔하게 맛있어요.


풍성한 구성이 돋보이는 보리밥 정식, 경주 황남동 ‘숙영식당’

출처: 숙영식당 점주 제공
출처: 숙영식당 점주 제공

1979년부터 황남동에서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숙영식당’. 한옥을 개조하여 운영 중인 매장 내부는 넓은 마당과 미닫이문이 정겨운 느낌을 준다. 개업 초기에는 민속주점의 형태로 출발하였다가, 90년대 말, 찰 보리밥을 개발하여 보리밥 정식을 메인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이후 미슐랭그린가이드와 론리플래닛 등 유명 가이드북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표 메뉴 ‘찰 보리밥 정식’은 찰 보리밥부터 비빔 채소와 강된장, 우렁 된장찌개, 12종의 밑반찬까지 풍성한 구성이 돋보인다. 정식에 나오는 밥은 찰보리와 찹쌀, 멥쌀을 각각 2:2:6의 비율로 밥을 지어 일반적인 보리밥에 비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무채, 상추, 치커리, 새싹 등 약 7가지의 생채소가 들어간 비빔 채소에 보리밥을 넣고 강된장이나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된다. 조기구이와 달걀 오믈렛을 포함하여 다양한 김치와 나물로 이루어진 밑반찬은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를 바탕으로 제조한 ‘동동주’도 인기다.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뒷맛 덕에 식사와 함께 즐겨 찾는다.


[식신 TIP]

▲위치: 경북 경주시 계림로 60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B/T 15:00 – 17:00, 화요일 휴무 

▲가격: 찰 보리밥 정식 10,000원, 동동주(반되) 6,000원 

▲후기(식신 물고기엄마): 배틀트립에서 샤이니 키가 다녀온 식당이에요. 저도 혼자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1인 정식도 판매해서 좋았습니다. 정말 상다리 부러질 듯한 상차림이었고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느낌이라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23년전 저렴한 가격 그대로! 대구 칠성동 ‘정화네하우스’

출처: a_rems_님 인스타그램
출처: yoohyeon_gabriel님 인스타그램

‘정화네하우스’는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석쇠 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매장 밖에서 고기가 익어가는 치이익 소리와 화려하게 펼쳐지는 불 쇼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2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박주연 대표는 어머니의 ‘서민이 부담 없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라는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23년 전 가격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대표 메뉴는 달짝지근한 양념에 재운 얇은 돼지고기를 연탄불에서 빠르게 구워 낸 ‘석쇠 돼지 불고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자태와 은은하게 풍기는 불 향이 입맛을 한껏 돋우어 준다. 노릇하게 익힌 석쇠 돼지 불고기는 석쇠 통째로 손님상에 올리는데, 식사하는 동안 기름기가 쪽 빠져,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한층 살아난다. 공깃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데, 뚝배기 된장찌개가 함께 제공되어 더욱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달달한 간장 양념 대신 돼지고기에 고추장 양념을 입힌 ‘석쇠 고추장 불고기’도 인기 메뉴다. 은은한 불맛과 알싸하게 퍼지는 매콤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모든 메뉴는 1인분씩 주문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식신 TIP]

▲위치: 대구 북구 칠성남로 216 

▲영업시간: 매일 10:30 – 22:30, 일요일 휴무 

▲가격: 석쇠 돼지 불고기 5,000원, 석쇠 고추장 불고기 6,000원 

▲후기(식신 아깽이맘): 매장 앞에 지나가면 고기 익는 냄새에 저도 모르게 따라 들어가게 됩니다. 친구랑 일반 석쇠랑 고추장이랑 1개씩 주문했는데 둘이 같이 먹으니까 조화가 짱 이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대식가라 우동도 하나 시켰는데 불고기랑 은근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 조합으로 꼭 먹어보세요!


군산 앞바다 맛을 담아낸 시원한 국물, 군산 금동 ‘쌍용반점’

출처: 쌍용반점 점주 제공
출처: 쌍용반점 점주 제공

창문 넘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풍경이 운치를 더하는 ‘쌍용반점’. 1973년부터 고영수, 김영애 부부가 함께 매장을 꾸려오고 있다. 푸짐한 해산물 토핑이 올라간 짬뽕이 입소문을 타며 군산 5대 짬뽕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2015년 전라북도 표창과 2018년 모범 업소 지정과 함께 최근 유명 매스컴에 방영되며 군산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 ‘해물 짬뽕’은 면발 위로 수북하게 올려진 홍합과 다양한 조개들이 시선을 끈다. 군산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바지락, 동죽, 모시조개, 홍합, 꼬막으로 우려낸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바다의 풍미가 스며든 국물은 한 입만으로도 속을 풀어주는 느낌이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여 뽑아내는 탱글탱글한 면발과 쫄깃한 조개가 어우러지며 한층 풍성한 식감을 선사한다. 두툼한 돼지고기에 튀김 옷을 입혀 튀겨 나오는 ‘탕수육’도 인기 메뉴다. 소스가 얹어 나오는 탕수육은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즉시 만들어 끝까지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식신 TIP]

▲위치: 전북 군산시 내항2길 121 

▲영업시간: 매일 11:20 – 20:00 

▲가격: 해물 짬뽕 8,000원, 탕수육(小) 19,000원 

▲후기(식신 천하장사): 군산은 정말 맛있는 짬뽕집이 많은데 저는 쌍용반점이 가장 제 입맛에 맞았어요. 다른 메뉴도 맛있었지만 시그니쳐 메뉴 짬뽕에는 정말 아낌없이 해산물이 그득그득 들어 있고 국물도 맛나서 해장용으로도 딱 이더라구요! 군산 여행 가시면 여기는 꼭 한 번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32년의 노하우로 선보이는 촉촉한 생선구이, 제천 화산동 ‘노송식당’

출처: 노송식당 점주 제공
출처: 노송식당 점주 제공

‘노송식당’은 1988년 신동에서 시작하여 1995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 32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이다. 김종노, 윤영애 부부가 오랜 가게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선보이는 생선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생선은 숙성 과정을 거쳐 구워지며 가자미부터 가오리, 자반 고등어, 생조기, 갈치 등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 재단과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윤리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곳이다.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사장님이 손수 만든 밑반찬 7종과 구수한 된장찌개가 함께 제공되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생선구이가 나오면 사장님이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을 해줘 보다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큼직한 가자미에 불그스름한 양념이 어우러진 ‘가자미 양념구이’. 고추와 후추,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등 약 14가지 재료로 만드는 비법 양념장은 단맛과 매콤한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담백한 가자미 살을 매콤달콤한 양념이 촉촉하게 감싸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이외에도 생선 본연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자반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식신 TIP]

▲위치: 충북 제천시 내토로43길 5 

▲영업시간: 매일 10:30 – 21:30, B/T 16:00 – 18:00, 일요일 휴무 

▲가격: 가자미 양념구이 10,000원, 자반 고등어구이 9,000원 

▲후기(식신 10251325): 푸짐한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어요. 제천 주민들 핫플 같은 느낌이라 그런지 식사 시간에 사람들이 완전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사장님이 생선 잘라 주시면서 더 맛있게 먹는 팁까지 알려주시고 넘 좋았어요. 생선도 살이 완전 토실토실하게 있어서 밥 한 공기 뚝딱 했네요.


백년가게 매거진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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