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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면 꼭 마셔야 할 '뽕따와인' BEST 5

조회수 2021. 10. 15. 13: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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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나들이 데이트, 이 와인 한병 들고가서 성공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세느 강변엔 기분 좋은 정경이 있습니다. 강변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삼삼오오 여유롭게 와인을 즐기는 모습들이죠.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참 부러웠습니다. 대한민국 한강도 와인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니까요.  
최근엔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바뀐 음주 문화 때문인지, 제가 부러워했던 세느의 정경을 이젠 한강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곳곳에 그늘도 많고, 공간도 넓으며, 배달까지 가능한 한강은 전 세계 최고의 와인바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게다가 치킨, 피자, 편의점 라면까지 있으니, ‘캬-’ 소리가 절로 나오는 구성입니다.  
더 많은 분이 와인의 매력을 공감하길 바라며, 이번 글에선 한강 뽕따 와인에 대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뽕따 와인: 바로 따서 마셔도 맛있는 와인) 글을 쓰는데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요. 읽고 나면, 여러분들도 당장 한강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글. 지금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원픽 간식
치킨과 와인

치맥(치킨엔 맥주)이 익숙하셨겠지만, 오늘부터는 치리(치킨엔 리슬링)라고 불러보세요. 프라이드 양념, 매운맛, 허니 등등 치킨의 무한 변주를 모두 커버할 와인으로는, 리슬링이 딱이랍니다.  
리슬링은 화이트 포도 품종의 이름으로 ‘독일 리슬링’과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리슬링’이 유명합니다. 이 중에서도 치킨과 최고 궁합은 ‘독일 리슬링’입니다. 알자스 리슬링은 대체로 드라이한 반면, 독일 리슬링은 당도를 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도도 적당해야 하죠. 독일 리슬링은 가격이 높을수록 당도도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가의 리슬링보다는 저렴한 리슬링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매운맛 치킨을 시키셨을 땐 당도가 있는 와인을 선택해보세요. 드라이할수록 매운맛이 강해지고, 더운 날 짜증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적당한 당도와 함께 치킨을 드시면 ‘이래서 추천했구나’하고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명용진 바이어의 PICK: 벨트악스 리슬링

이탈리아 국룰 조합
피자와 와인

피자 역시 와인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에 가면 피자와 와인이 함께 올려진 테이블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와인은 우리나라의 국과 같은 위상입니다. 그래서 피자에 국 같은 이탈리아 와인의 조합은 대체로 잘 어울려요.  
이태리 와인 외, 스파클링 와인도 피자와 찰떡궁합이랍니다. 스파클링와인이 좋은 이유는 와인의 신맛이 피자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이에요. 샴페인도 너무 좋지만, 가볍게 피크닉 느낌으로 신대륙 스파클링 이나 스페인의 까바도 추천합니다.  
명용진 바이어의 PICK: 피치니 메모로, 미쉘 브뤼

씹을수록 맛있는 맛
족발과 와인

콜라겐 그득한 족발에 소주를 떠올리는 분들께.  이제 기름기를 중화시켜주는 탄닌 그득한 와인을 제안합니다. 일단 대부분의 신대륙 와인은 모두 어울립니다. 프랑스 론 지역의 꼬뜨뒤론 와인도 정말 잘 어울리죠. 게다가 가격도 높지 않아 부담 없습니다.  
스페인 와인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일반 한국 음식의 양념이 강하기 때문에, 어우러질 와인을 찾는 게 중요하죠.  
명용진 바이어의 PICK: 이기갈 꼬뜨뒤론, 에고메이

한강 나들이 준비 끝?
놓치면 아쉬운 팁 3가지

한강 나들이 팁 하나, ‘신기하게도 오후 8시만 되면 바람이 멈춘다’ 무려 세 번의 임상실험을 통해 도출한 결과입니다. 바람이 잦아든 한강은 와인 마시기 최적의 컨디션을 보여준답니다.  
한강 나들이 팁 둘, ‘와인은 와인 잔에’ 추천한 와인들 피크닉 박스에 잘 챙기셨는데, 잔은 종이컵을 챙긴다고요?  
No, No. 와인은 와인 잔에 마셔야 제맛. 종이컵에 담으면 와인의 다양한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깨지기 쉬운 글라스는 불편하고 또 조심스럽죠. 그런 분들에겐 위글잔(*휴대용 와인잔)으로 쓸 플라스틱 와인잔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편리성, 모두 최고입니다.  
한강 나들이 팁 셋, ‘아이스 백은 필수’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와인도 화려한 땡볕이 감싸면 맛이 변한다는 사실. 리슬링이나 샴페인은 서빙 온도가 정말 중요해요. 6-8도 정도가 적당하지만, 국내의 전반적인 취향을 고려하면 그 이하도 좋습니다. 어차피 잔에 따르면 온도는 올라가니까요. 우리 와인 원샷할 거 아니니까요. 온도를 잡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마트 행사상품으로 한두 개씩 샀었던 맥주 쿨러백을 사용하거나, 이마저 여의치 않다면 튼튼한 비닐백에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넣어 온도를 유지해도 좋습니다.


요즘같이 지치고 힘든 여름 밤, 한강 나들이 갈 때 들기 딱 좋은 한 병!  굳이 한강이 아니더라도 나들이 캠핑에도 좋습니다. 추천 와인과 함께 와인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  
  치킨에 맥주 마시듯  와인을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와인 바이어.  평범한 일상을 와인만으로 특별하게 만들길 원한다.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과 혁신적인 가격,  고품질 와인에 힘쓰고 있는 와인계의 이슈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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