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 대세 신입사원 '랜디'가 야구장에서 만난 백령도 친구의 정체

조회수 2021. 4. 28. 11:2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SSG 랜더스, 인천의 본류에서 '진짜 인천야구'를 시작하다

인천 최초의 지명은 삼국시대의 미추홀이다. 고구려 왕자 비류가 문학산성 부근에 도읍을 정하고 인천을 미추홀이라고 부른 것이 그 시작이다. 문학산 일대가 인천의 발상지인 셈이다.

인천의 본류, 문학산 인근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짜 인천야구’가 시작됐다.

지난 18일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SSG♥인천데이’로 정하고, 각계각층의 인천시민들을 초대해 ‘세상에 없던 인천야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 선언했다.


신세계그룹 뉴스룸이 창단 후 인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SSG 랜더스의 오프라인 행사, ‘SSG♥인천데이’를 직접 다녀왔다.

300만 인천시민이
SSG 랜더스와 함께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렸지만, 1시부터 프로야구 팬들로 경기장은 북적였다. 인천야구팬들은 경시 시작 전 구단에서 특별히 준비한 ‘SSG♥인천’ 깃발과 팔찌를 받으며 한껏 들뜬 모습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학창 시절부터 야구를 참 좋아했습니다. 요새는 야구 보기가 참 힘들잖아요. 이렇게 초청해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기 기대감을 묻는 말에 강대석(75) 씨가 즐겁게 대답했다. 강대석 어르신은 인천 지역 국가유공자로 이날 SSG 랜더스의 초청을 받았다. SSG 랜더스는 국가유공자 외에도 인천 지역의 초등학교 야구부, 체육계 원로, 의료봉사자,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가족 등 여러 인천시민을 초청했다.

야구장으로 들어서는 길,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커다랗게 걸린 추신수 선수 사진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젊은 커플과, 서넛이 팔짱을 끼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중년 여성의 모습도 보였다.

SSG 랜더스를 사랑하는 팬들과 인천시민 남녀노소가 모두 모인 그야말로 ‘인천야구 축제’의 모습이다.


관람석이 하나 둘 차기 시작했다. 귓가를 시원하게 울리는 음악이 경기장을 채운다. 팬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한다는 듯 깃발을 흔들고, 준비한 응원 도구를 꺼냈다.

본격적인 행사와 경기가 진행되기 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몸풀기에 돌입했다. 몇몇은 스윙을 연습하고, 몇몇은 서로 팀을 짜서 가볍게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몸풀기를 끝낸 선수들은 다 함께 동그랗게 모여 파이팅을 다졌다.

일부 팬들은 일명 ‘대포 카메라’를 들고 이 모습을 찍었고, 응원석 가장 앞자리로 걸어가 깃발을 흔들며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SSG♥인천데이

좌측부터 차례로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 인천시 마스코트 ‘애이니’, 버미’, ‘꼬미’

오후 1시 30분이 되자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SSG♥인천데이’ 행사가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SSG 랜더스의 ‘랜디’가 백령도 점박이 물범을 형상화한 인천시 마스코트 ‘버미’, ‘꼬미’, ‘애이니’와 함께 등장하자 관중석의 박수 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6팀, 인천 대표시민 6인이 랜더스 필드로 입장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광판에는 ‘구도인천’, ‘시작이라는 의미와 무게’, ‘인천야구의 역사를 이어받아’,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의 시작! SSG 랜더스’라는 문구가 영상과 함께 차례로 띄워졌다. ‘SSG 랜더스’가 인천야구의 적자임을 굳힌 순간이었다.

“100년이 넘는 야구도시 인천에 상륙한 SSG 랜더스를 300만 인천시민과 야구팬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인천 SSG 랜더스 파이팅!”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이 짧고 굵게 축사를 마치자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초등학교 야구부에 야구용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참여한 야구부는 총 6팀으로 숭의초, 동막초, 상인천초, 서림초, 창영초, 서화초 야구부원들이다. 초등학교 야구선수들은 각자의 유니폼을 입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SSG 랜더스는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선물 받는 아이들의 눈에 웃음이 한가득 퍼졌다.

아울러 양 팀 감독의 선물 전달식이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에게 수저세트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김원형 SSG 감독에게 강화도 수삼세트 등 인천의 특산품을 전달했다.

이어 식전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시구가 진행됐다. 이날 시구는 인천시장과 시민, 인천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주장이 다 함께 어울려 진행하는 이색적인 합동시구다.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주장 6명이 시구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 대표시민 6명은 시타를, 인천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포수 6명은 시포를 하며 ‘진짜 인천야구’의 시작을 자축했다.

경기 내내 모두가 축제!
함성 없어도 뜨거운 열기 가득

오후 2시, 경기 시작이다. 장내 아나운서의 우렁찬 호명에 맞춰 선수들이 한 명씩 힘차게 달려 나오자 경기장은 점점 달아올랐다.


코로나 19를 예방하고자 치킨이나 맥주 등 음식을 먹거나, 다 함께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지르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관중 입장도10% 내외로 제한되어 다소 허전한 풍경이었지만, 열기는 강렬했다. 손뼉을 치고, 깃발을 흔들고, 응원봉을 부딪히며 관중들은 조용히, 그러나 뜨겁게 경기를 즐겼다.

랜더스 필드 외야 우측에 걸린 ‘인천시민의 영원한 동반자 SSG’ 현수막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인천군 유니폼을 입었다. 모자에는 ‘SSG♥인천’ 스티커가 부착됐다. 랜더스 필드 외야 우측에도 크게 ‘인천시민의 영원한 동반자 SSG’ 현수막이 걸렸다.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야구단으로서, 인천시민과 하나 되는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경기 중 이닝 간에는 짤막한 이벤트들이 열렸다.

5회 종료 후에는 SSG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가 인천시 마스코트 버미, 꼬미, 애이미와 함께 SSG 랜더스 응원석에서 합동 공연을 펼쳤다. 마스코트들이 합동으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춤을 추자 팬들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스타벅스 가방’, ‘랜더스 그립톡’ 등 소정의 상품을 내건 인천 관련 퀴즈 이벤트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광판에 나타난 인천의 특산물을 맞추는 퀴즈, 랜디가 몸으로 표현하는 인천의 랜드마크를 맞추는 퀴즈 등이 심심할 틈 없이 이어졌다. 관람객은 퀴즈를 맞히기 위해 신나게 춤을 추며 장내 카메라의 시선을 끌었다.

인천야구 축제 그 자체다. 경기 내내 ‘球都仁川(구도인천)’이 적힌 커다란 깃발이 힘차게 나부꼈다.

SSG 랜더스 VS KIA 타이거즈

이날 승리의 깃발을 세운 주인공은 SSG 랜더스였다. SSG 랜더스는 이로써 시즌 성적 7승 6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SSG 랜더스는 1회부터 시동을 걸며 앞서나갔다. 시작점은 1번 타자 김강민으로부터 시작됐다. 김강민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올라온 최주환이 잡아당겨 친 공은 우측 외야 끝까지 빠졌다. 1루에 있던 김강민은 최주환의 시원한 우전안타에 3루까지 가볍게 진출한다. 마무리는 4번타자 로맥이 맡았다. 로맥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통해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1-0 선취점을 만든다. 팀 내 베테랑 테이블 세터 둘이 판을 짜고, 로맥이 타점을 올리는 전략적인 선취점이다.

이어 4회 말에도 기아 타이거즈의 투수 남재현은 1회와 유사한 상황을 초래한다. SSG 랜더스에게연타석 볼넷을 내어주며 주자는 1, 2루를 밟는다. 이에 기아 타이거즈는 장민기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또다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이 이어지며 밀어내기로 SSG 랜더스는 2-0으로 앞서기 시작한다.


이날 SSG 랜더스 선발 투수는 빠른 직구가 강점인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나섰다. 폰트는 전반적으로 호투를 보여줬으나 5회 초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 기회를 활용한 기아 타이거즈는 1점을 추격했다.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간 SSG 랜더스였지만, 결국 7회에 결정타를 냈다. 결승타는 SSG 랜더스의 시그니처, 바로 홈런이다. SSG 랜더스의 김강민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한편, 캐나다 거포 로맥 마저 좌측 담장을 넘기고 만다. SSG 랜더스가 자랑하는 베테랑 타선의 호쾌한 홈런포였다. 기아 타이거즈는 9회 초 추격에 나서며 2사 만루 상황까지 SSG 랜더스를 몰아세웠으나,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한다. 경기는 4-2, SSG 랜더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볼만한 수비 장면들도 많았다. 3회 초 어중간한 위치로 떨어진 김선빈의 안타성 타구를 김성현이 마치 저글링을 하듯 넘어지며 잡았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선빈은 넘어진 상태에서 볼을 1루로 송구해 이닝을 종료시킨다. 어려운 공을 잘 잡아 붙여진 별명 ‘미적분 수비’에 걸맞은 묘기 수비였다. 4회 초에도 멋진 수비가 나왔다. 이창진의 타구를 3루수 김창평이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1루에 송구, 아웃을 만들었다. 추신수도 우익수 수비를 맡아 안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신세계그룹은 ‘최초’와 ‘최고’라는 혁신을 창조한 기업이다. 신세계그룹은 대한민국에 최초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상륙시켰고, 이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필드, SSG닷컴 등 계속해서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인천도 유독 ‘최초’ 타이틀을 많이 간직한 도시다. 야구가 최초로 전파된 곳 또한 인천이다. 그래서 인천의 수식어 중 하나는 ‘구도(球都)’, 즉 야구도시다. 신세계그룹이 만들어 갈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날 있었던 ‘SSG♥인천데이’와 SSG 랜더스의 승리는 인천과 신세계그룹이 함께 만들어갈 수많은 ‘최초’들의 예고일 것이다.


SSG 랜더스의 인천 랜딩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인천 야구팬과 신세계그룹의 SSG 랜더스, 이들이 펼쳐나갈 ‘진짜 인천야구’가 시작되었다.

신세계그룹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는 미디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콘텐츠 사용 시에는 신세계그룹 뉴스룸으로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