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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장난감 가게 직원이 캄보디아로 간 까닭은?

조회수 2020. 1. 3. 11: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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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그리고 1월, 당신은 어떤 다짐을 품었나요?

2019년이 가고, 2020년이 밝았다. 새해의 1월은 참 얄궂은 힘을 갖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과 다를 것 없는 어제 그리고 오늘임에도 '새로운'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우리를 꿈꾸게 한다. 마치 다시 태어난 것처럼, 마음속에 다짐을 품게 한다.


새해 그리고 1월, 모든 사람이 제각기 새로운 희망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지금. 신세계인들은 어떤 다짐을 품고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한번 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스타필드 하남 토이킹덤 박성현 파트너

▍어느새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어요. 2019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은 소감이 어때요?


매년 1월에는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이 새해 다짐을 하잖아요. 작년 이맘때를 돌아보니, 그때도 정말 많은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 중 이루었던 것도 있고 이루지 못한 것도 있는데요. 오랫동안 계획만 하고 있던 '해외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가기'라는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2019년이 정말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은 작년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어요.

▍해외 봉사활동이라니, 직장인으로서 쉬운 도전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원래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있던 일이었는데, 작년에 겨우 한번 실천에 옮긴 거예요. 사실, 생각만 하는 건 쉽지만 그 한번이 어렵잖아요.


캄보디아에 가서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만들기 놀이 등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활동이었는데요. 신청부터 출국, 활동 지역 방문까지 모든 걸 혼자 해결해야 하는 1인 봉사활동이라 시작이 쉽진 않았어요. 저에겐 일종의 모험이었고 도전이었는데요. 생각의 한 끝을 바꾸니 그때부터는 일사천리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아이들보다 저에게 더 큰 선물이 된 경험이었죠. 

▍지금 근무하고 있는 토이킹덤도 그렇고,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원래 아이들을 참 좋아해요. 토이킹덤에서 일을 시작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아이들은 다 똑같거든요. 순수하고 또 착하고. 봉사활동 가서도 가장 감동했던 때가 아이들이 이방인인 저를 먼저 반갑게 맞아줬던 때예요. 처음 보는 사람이라 낯설 텐데도, 기꺼이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준 거죠. 아이들과 함께했던 이 경험이 저에게는 오히려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아직도 그 여운이 많이 남아있고요.


▍2020년에는 해외 봉사활동을 한 번 더 다녀올 계획인가요?


제 진심이 통했던 건지, 현지 단체에서 먼저 봉사활동 참여를 제안해 주셨어요.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 지내는 아이들을 위한 건축 봉사인데요. 집도 고쳐주고, 수도 공사도 해주면서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지낼 수 있게 도와주는 거죠. 이번에는 처음보다 모든 과정이 더 수월할 것 같아요. 2019년이 시작하는 한 해였다면, 2020년은 그것을 발전시켜나가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매일 하루의 1%를 자기 계발 시간으로,
이마트24 김동우 파트너

▍어느새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어요.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나요?


2020년에는 '하루의 1%를 자기 계발에 꾸준히 투자하자'라는 다짐을 했어요. 24시간의 1%가 딱 15분이거든요.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이죠. 하지만 이 시간을 매일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이 저의 올해 목표예요. 


▍매일 일정 시간을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은데요. 상당한 열정맨인 것 같아요.


열정만 있다면 안되는 게 없다, 이런 걸까요. 하하. 그냥 제가 원래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계속 뭔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의아해하기도 하죠.


요즘은 ‘가맹거래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데 몰두하고 있어요. 이미 레드오션인 편의점 시장에서 이마트24가 한 단계 더 발돋움하려면, 가맹 거래 영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매일 퇴근 후에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어요. 목표를 잡으면 일과가 굉장히 타이트해져요. 퇴근하고 집에 가서 밥을 전투적으로 먹고 바로 헬스장으로 가고요. 운동 후에 꾸준히 해오던 영어 공부를 한 뒤, 가맹거래사 시험 준비를 하죠. 그러고 나면 바로 자동 숙면이에요.

▍하루를 굉장히 알차게 보내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정진하는 데는, 단순한 새해 계획을 넘어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올해로 제가 입사 3년 차거든요. 신입사원 딱지를 완전히 떼야 할 때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매장관리 외 다른 직무를 맡게 되었을 때도, 제가 해야 하는 일을 잘 해내고 싶어요. 본격적으로 업무 역량을 평가받는 때니까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잘 해내지 못하면 어떡하나’하는 두려움이 더 커요. 그래서 업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준비해놓고 싶었어요. 그래야 현실의 불안함도 덜고,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기회까지 잡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불안감에 억지로 떠밀려 하는 일은 아니에요! 매사에 이런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보니, 습관이 된 것도 있고요. 어느샌가 제가 이렇게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더라고요.

▍자기 계발이라는 새해 다짐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나만의 팁이 있는지 궁금해요.


주어진 24시간 중에 자기 계발에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찾아내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많은 시간이 아니라도,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도 좋아요. 정말 하루의 1%, 15분이라도 꾸준히 목표한 일을 실행해보는 거죠. 그러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되고, 하나의 리워드로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을까요? 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올해는 더 꾸준하게 해보려고요!


결국 작심 3일이 되더라도 좋다, 6개월 뒤 거창한 다짐만 했던 지금의 나를 한심하게 여기게 된대도 좋다. 마치 먼 미래에나 존재할 것 같았던 2020년, 아직은 낯선 이 숫자가 익숙해지기 전에 우리는 꿈꿔야 한다. 그리고 마음속에 남겨야 한다. '2020년, 지금의 나'는 어떤 다짐을 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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