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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퓨즈에 문제가 생기면 껌종이로 응급처치? 자동차 응급처치 관련 속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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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작성일자2018.04.17. | 2,750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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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응급처치법과 관련된 여러 속설이 많이 있습니다. 당장 견인차를 부르기도 어렵고 정비소를 찾아가기 어려울 때 응급처치를 하면 어느 정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하지만 이런 속설만 믿고 그대로 했다가는 눈물 흘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 응급처치와 관련된 속설을 알아보고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속설일 뿐 따라 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 살펴볼까 합니다.

전기 계통에 문제가 있을 때 껌종이면 끝?

전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갑자기 약해진다든지,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든지 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하죠. 이럴 때 가장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곳은 퓨즈 박스입니다. 자동차에는 보통 두 개의 퓨즈 박스가 있는데요. 자동차 실내와 보닛 안쪽에 있습니다. 우선 퓨즈 박스를 열고 문제가 있는 퓨즈를 찾아 확인해 보면 대부분은 이상이 발견됩니다.


퓨즈에 이상이 생긴다는 의미는 과전압이 흐르거나 다른 전기 계통에서 ‘쇼트’로 불리는 합선이 발생할 때입니다. 우선 같은 규격의 퓨즈로 교체한 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정비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퓨즈 앞부분에 전압과 전류가 표시되어 있으니 표시된 규격과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항간에 퓨즈가 없을 때에는 머리핀이나 껌종이를 사용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그렇게 대처하면 더욱 상황이 악화될 뿐입니다. 또한,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주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죠. 따라서 평소에 10A에서 50A까지 여분의 퓨즈를 준비해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라디에이터에서 냉각수가 샐 때, 껌을 씹자?

예전에는 라디에이터에서 냉각수가 새는 일이 자주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재 강화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죠. 라디에이터에서 냉각수가 새는 것은 과열로 인한 상황과는 다릅니다. 라디에이터의 귀퉁이 부분이 손상되었거나 금속 부분에 균열이 발생해 냉각수가 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냉각수가 새는 부분에 껌을 붙이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껌은 온도가 올라가면 원래의 점성을 잃어 쉽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무조건 차를 세우고 보험회사에 연락해 견인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주행을 해야 한다면 밥풀이나 찰흙 같은 점토질을 붙이면 잠깐은 운행할 수 있습니다만, 고속 주행은 불가능합니다.


라디에이터가 손상되었을 때는 냉각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냉각수가 여기저기 흩뿌려지면서 전기 계통이나 다른 부분에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팬 벨트가 끊어졌을 때에는 스타킹이면 OK?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속설에 불과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차들은 대부분 에어컨, 파워 스티어링, 워터 펌프가 하나의 벨트로 연결되어 있어 일반인이 벨트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겉 벨트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V 형상을 가진 V 벨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킹이 아무리 강성에 좋다한들 열에 취약하고 원래 벨트가 있던 곳에 감았다고 해도 매듭 때문에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속설을 듣고 말도 안 된다며 웃어넘기는 운전자들이 많지만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운전자들의 경우에는 급한 상황에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이런 속설을 믿고 그대로 행동에 옮기려다가 더 큰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벨트가 끊어졌을 때에는 견인차를 부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기압이 적으면 연비에 유리하다?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직접 닿아 있는 타이어는 승차감과 연비, 안전 등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입니다. 또한, 타이어 성능의 핵심이라 불리는 공기압 역시 마찬가지죠. 한때 인터넷에 연비를 높이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는 방법이 퍼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낭설에 불과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접지면이 넓어져 회전 저항이 커져 오히려 연비에 좋지 않습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차가 튀는 현상이 발생하죠. 공기압은 자동차 설명서나 타이어 설명서에 적혀있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날이 추운 겨울에는 10% 정도 공기압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속설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고 해도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견인차를 불러 정비소에 찾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특히나 점차 자동차 자체가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전문가인 운전자가 임의로 응급처치를 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최근에 접한 자동차 응급처치 관련 속설이 있으시다면 잊으시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자동차영업부 제17-191호('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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