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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00년 경 그린란드 얼음 다 녹는다"

조회수 2019. 7. 1. 10: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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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과학자들이 현재의 지구촌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저하게 감소하지 않으면 오는 3,000년 경에는 그린란드의 얼음이 모두 녹아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학 지구물리학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현재처럼 지속된다면 다가오는 1,000년 이내에 그린란드의 얼음이 모두 녹을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또 한 번 녹아버린 그린란드의 얼음은 향후 수천 년 간 다시 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pixabay
그린란드 얼음이 오는 3,000년 모두 녹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얼음 모두 녹으면 해수면 상승해 대도시 수몰

연구팀은 현재 온실가스 배출향이 지속된다는 가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500번 이상의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에서 대기와 해양 조건,얼음의 두께, 흐름, 기하학적 구조 등을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RCP 수준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가 도출됐는데요. RCP 2.6 시나리오의 경우 그린란드 얼음의 8~25%가 손실됐습니다. RCP 4.5 시나리오의 경우 얼음 손실량은 26~57%였고 RCP 8.5 시나리오의 경우 얼음 손실량이 72~100%에 이르렀습니다.  

RCP는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의 약자입니다. RCP는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오는 2100년까지 발생할 온실가스 배출량과 농도를 다양한 전개로 살펴보기 위해 고안된 개념입니다.

RCP 2.6의 경우는 정말로 우리가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서 지구 온난화가 시작된 산업화 이전 시대를 기준으로 2도 이하로 온도를 상승한다는 가정입니다. 우리 인류가 꿈꿀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최적의 전개입니다. 

RCP 4.5의 경우 중간정도에 해당합니다. RCP 2.6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갔을 때 지구 온도상승을 전제합니다. 반면 RCP 8.5의 경우에는 최악의 시나리오인데요. 이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매우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말합니다.  

출처: pixabay
그린란드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미국 대도시들이 물에 잠긴다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로 줄이는 최적의 시나리오인 RCP 2.6의 경우에도 오는 3,000년 경이면 그린란드의 얼음이 최대 25%까지 손실되는 것인데요. 문제는 그린란드 얼음 등이 녹게 되면 해당 결과로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RCP 8.5 시나리오에 따라 그린란드 얼음이 모두 녹게 되면 그 결과로 해수면이 7m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이 정도로 해수면이 높아진다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등 미국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기게 돼 붕괴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참고자료##

  • Andy Aschwanden et al, “Contribution of the Greenland Ice Sheet to sea level over the next millennium”, Science Advances Published Online(2019), 10.1126/sciadv.aav9396.
  • NASA Goddard, Modeling the Future of the Greenland Ice Sheet, Youtub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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