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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다이아몬드 채굴 가능할까

조회수 2019. 3. 9.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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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pixabay
'정복할 수 없는' 보석,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의 어원은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의 그리스어 'Adamas'입니다. 정복을 뜻하는 'damas'에 부정접두사(a)가 붙은 단어인데요. 다이아몬드는 탄소가 강한 압력과 고온에 노출돼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이아몬드는 흔히 '블러드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데요. 다이아몬드가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대륙에서 일어나는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통해 몸값을 키우는 보석인 까닭이죠. 해당 이야기는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한국에서도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적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중국과 연결된 한국의 충돌대, 가능성은 있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3억 년 전 대륙은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땅 속 맨틀에서 불기둥이 솟구쳐 여러 개의 조각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한반도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될 가능성은 이러한 판구조론에 기인합니다.


서울대학교 조문섭 교수는 임진강대의 암석이 변성 작용을 받은 시기가 중국 충돌대의 충돌 시기를 나타내는 변성암의 생성 시기와 일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대륙 충돌대가 맞닿아 있었다는 증거인데요.


그런데 지난 1989년 중국 친링산맥와 산둥반도 일대의 지하 150km 지점에서, 다이아몬드와 오리올라이트, 코사이트 등이 발견됐습니다. 중국와 충돌대가 잇닿아 임진강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에도 다이아몬드가 발견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죠. 이런 와중에 강원도 화천의 지하에서 고온에서 생성되는 백립암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또 충청남도에서도 이클로자이트 생성의 증거가 발견됐죠.   

출처: wikimedia commons
한국과 중국은 충돌대가 맞닿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문섭 교수는 이런 지질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임진강 유역에 다이아몬드 등의 광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만강 유역에서 다이아몬드 발견된 사례도

지난 1935년 2월에 서울대학교 지질학자인 박동길 교수는 두만강 유역에서 사금과 석류석 등을 감정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0.1캐럿 정도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극동아시아에서는 최초의 발견이었죠. 

해당 다이아몬드는 발견 당시,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정말 한국에서 발견된 게 맞느냐, 하는 끊임없는 진위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현재 서울대학교에 전시 돼 있습니다.


##참고자료##

이종호, <침대에서 읽는 과학>, 서울:북카라반,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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