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 '신종 공룡 발견'

조회수 2019. 2. 23. 0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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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서울대
고비랍토스 미누투스의 상상도.

백악기 후기에 생존했던 잡식성 공룡인 오비랍토르(Oviraptor)류의 신종 공룡 화석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은 몽골과학원, 중국지질과학원과 함께 '고비랍토르 미누투스(Gobiraptor minutus)'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이 발견한 고비랍토르 미누투스는 신종 오비랍토르 공룡입니다. 오비랍토르는 1924년 몽골에서 처음 발견된 수각류 공룡입니다. 

출처: pixabay
공룡 화석 이미지.

서울대 연구진이 이번에 발견한 신종 화석은 무려 7,000만년 전 존재했던 지층에 있었다고 합니다. 고비랍토르 미누투스는 중생대였던 당시 고비 사막 지역에 서식했던 공룡입니다. 이 지층은 뤼준창 중국지질과학원 교수가 발견해 수장고에 보관해두었는데요. 연구진은 수장고에 있던 이 지층을 재발굴해 신종 공룡 화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비랍토르 미누투스 화석을 조사하면서 연구진은 공룡의 부리가 두껍고 강하게 발달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구조의 부리는 조개나 씨앗 같은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있는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출처: pixabay
공룡 인형 이미지.

이러한 부리의 모습이 놀라운 건 기존 학계가 오비랍토르류 공룡이 날카로운 부리로 작은 동물이나 이들의 알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진이 부리 모양을 확인하면서 이런 가설은 뒤집어지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연구진은 "공룡들의 먹잇감이 매우 다양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이 발견한 고비랍토르 미누투스 화석의 전체 길이는 약 130㎝였습니다. 다 자란 공량이 아닌 아직 어린 공룡이었기 때문에 크기가 작았습니다. 연구진이 화석의 대퇴골 뼈조직을 분석한 결과, 성장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도 화석이 어린 공룡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공룡이 모두 성장하면 뼈에서 성장선이 확인됩니다.

이성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원은 "이렇게 작고 어린 개체는 뼈가 물러 화석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며 "매우 희귀한 화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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