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이웃집과학자

내 연인이 이성에 관심보이면? '연적 모방해'

By 이웃집과학자

56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욕하면서 닮는다'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질투를 하면 닮는다'라는 말도 들어보셨나요? 삼각관계에서 질투를 하면 질투를 하는 연적을 닮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빌라노바대학 심리학과의 에리카 슬로터 교수팀은 배우자가 있거나 연인이 있는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욕하면서 닮는 연애의 경쟁자! 출처: pixabay

본격적인 가상실험이 시작되기 전 실험 참가자들은 10가지 성향에 대한 설문을 작성했어요.

△음악을 좋아함

△운동을 좋아함

△마음이 따뜻함

△예술적 취향 있음

이런 식인데요. 실험 참가자들은 각각의 문항에 1점부터 7점까지 스스로 단계별 점수를 매겼습니다. 1점은 '전혀 아니다'이고 7점은 '아주 그렇다'였죠. 설문을 작성한 실험 참가자들은 가상의 실험 조건에 따라 세 집단으로 나뉘었는데요. 약속시간에 늦어 서둘러 가는데 멀리서 자신의 연인을 발견한 상황을 가정한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모두 같았습니다.  

다만 첫 번째 집단 A는 '중립 조건'이었습니다. A 집단은 자신의 연인에게 연적이 다가와 길을 물어보며 두 사람이 서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에 대한 가상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의 연인과 연적이 이야기를 나누는 가상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출처: pixabay

두 번째 집단 B는 '연적이 자신의 연인에게 추근거리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연적이 길을 묻고는 계속 자신의 연인에게 말을 건네고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세 번째 집단 C는 '자신의 연인이 연적에게 추근거리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자신의 연인이 길을 묻는 이성에게 선을 넘는 친절을 베풀고는, 연락하라며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알려주는 스토리입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A, B, C 세 집단은 이후 연적의 성향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는 실험 참가자들은 가상 상황에 놓이기 전에 작성한 10가지 성향에 대한 똑같은 설문조사를 다시 작성했는데요.

특정 실험 참자가의 성향은 가상상황에 전후가 달랐습니다. 출처: pixabay

A그룹이나 B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은 스스로에게 3점 이하에 해당하는 점수를 줬습니다. 연적은 6~7점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라는 정보를 듣고도, 다시 스스로의 성향에 대한 점수를 매길 때 점수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재밌게도, C그룹의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3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지만, 연적이 6~7점에 해당한다는 정보를 얻은 성향에 대한 평균 점수를 나중에 1점 정도 높게 수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좋아함'이라는 항목에 스스로에게 1점을 줬던 C그룹 실험 참가자가 가상실험이 끝나고 연구팀으로부터 연적은 해당 항목에 '6점'이라는 사실을 듣고 다시 스스로의 성향에 대한 점수를 평가할 때 '운동을 좋아함'이라는 항목에 1점에서 1점을 더 줘서 2점이라고 했던 것이죠.

'내 연적이 운동을 좋아하면, 나도 운동을 좋아해!'라는 심산일까요. 연인과 연적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연적이 적극적인 경우에는 질투심이 유발되지 않은 반면, 연인이 연적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자 질투를 느낀 실험참가자들이 연적의 성향을 자신에게도 투사했다는 분석입니다.

연구팀은 "연인이 연적에 호감을 표시하면 연적이 갖고 있는 성향을 자신도 가지고 있다고 자아관을 바꾸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자료##

강석기,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MID, 2015.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