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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질 연구, 日 방해에 "기초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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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작성일자2018.10.26. | 7,377 읽음

대한민국의 독도!

출처 : Wikipedia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독도의 날은 일본의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독도 수호 의지 표명하고 대내외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일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는 한국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문제와 관련 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배타적경제수역(EEZ)이란 유엔 해양법 조약에 근거해 자국의 연안으로부터 200해리(약 370km)의 범위 내의 바다 영역을 가리킵니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거리가 가까워 배타적경제수역(EEZ) 범위가 겹치게 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배타수역(EEZ)이 겹치는 중간수역

출처 : wiki media commons

이러한 분쟁은 독도에 관한 과학적 연구조사도 어렵게 만드는데요.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16년 4월과 6월, 지난해 1월과 5월 그리고 올해 8월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독도 인근에서 해양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한국 정부에 항의한 바 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본 독도

독도 주변의 바다와 심흥택 해산, 이사부 해산

출처 : 문화재청

독도는 약 300~200만년 전 형성됐습니다. 이 시기는 지질시대 중에서도 신생대 제3기의 플라이오세에 형성된 화산섬입니다. 독도는 울릉도 동쪽에 위치하며 한국 영토 중 가장 동쪽 끝에 자리합니다. 울릉도와 독도 주변의 수심은 약 2km로 깊은 편인데요.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독도 화산체의 일부분만 수면 위로 드러난 것입니다. 독도는 심해저로부터 2~3km 솟아 올라온 화산체입니다. 독도 오른편에는 오랜 시간 침식돼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심흥택 해산과 이사부 해산이 있습니다. 독도 왼편으로는 안용복 해산이 있습니다.


올해 8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주관으로 진행된 독도 탐사에서도 이렇게 독도 주변의 심해 화산체에 대한 조사가 주로 이뤘졌다고 하는데요. KIOST 동해연구소 독도전문연구센터장 박찬홍 박사는 <이웃집과학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진행된 독도 탐사는 독도 주변 심해 화산체, 안용복 해산 심해 화산체, 심흥택 해산 심해 화산체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독도는 어떻게 분출돼 형성됐기에 여러 개의 해산으로 이뤄지게 된 걸까요?  

열점기원설

<울릉도와 독도 화산암의 생성연대 및 진화사> 논문에 따르면 독도는 판의 내부에 있는 열점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됐습니다. 열점은 심부맨틀에 자리잡은 고정된 열원입니다. 열점에서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 마그마는 그 위를 지나는 해양판을 뚫고 분출합니다. 그런데 판은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잖아요? 때문에 화산체는 판의 이동 방향에 따라 일련의 화산섬을 만들게 됩니다.

심부맨틀에 고정된 열점과 판의 이동방향을 따라 형성되는 화산섬.

출처 : Wikipedia

아직 독도 화산체를 만든 열점의 위치가 정확히 확인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근원 물질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보이는 해산이 독도 근처에 존재합니다. 이사부 해산과 심흥택 해산은 독도와 지화학적 특징이 비슷해 열점기원설에 힘을 실어줍니다.

특히, 열점기원화산체의 경우 열점의 위치로부터 멀리 떨어질수록 가장 먼저 만들어진 화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사부 해산, 심흥택 해산, 독도 순으로 연령이 점차 젊어지며 일련의 화산섬을 이룹니다.


하와이는 독도와 비슷해

하와이도 열점기원.

출처 : pixabay

한편, 독도와 같은 열점기원의 화산섬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하와이 열도입니다. 하와이섬은 현재까지도 마그마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데요. 하와이 섬에서 먼 곳에 위치한 화산일수록 연령이 높습니다. 열점은 심부맨틀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열점기원 화산을 통해 판의 움직임과 속도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와이 열도의 화산섬, 판의 이동 방향을 알 수 있다.

출처 : Google Earth
日 때문에 기초 탐사조차 못 하는 실정

독도의 영유권 문제로 일본과 국제적 분쟁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 독도에 관힌 학술자료를 많이 보유해야 한국에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교적인 분쟁으로 인해 독도 연구를 위한 기초적인 탐사조차 방해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얼마 전 독도리의 이장 김성도 씨가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독도를 알리고 지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온 고인을 많은 국민이 추모합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고인이 된 김성도 씨.

출처 : 경상북도청

 더불어 독도의 날을 맞아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한 지질학적 관심 또한 함께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참고 자료##


송용선, 박맹언, and 박계헌. "울릉도와 독도 화산암의 생성연대 및 진화사." 암석학회지 15.2 (2006): 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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