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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팔, 다리 길면 치매 확률↓"

조회수 2018. 10.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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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다리가 길면 이점이 많습니다. 일단 옷태가 살아나죠. 그리고 비율이 좋습니다. 또 뭐가 좋을까요?

출처: fotolia
건강미 넘치네요.

여성이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적다고 해요.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연구 'Long Arms, Legs Linked To Lower Alzheimer’s Risk'의 연구 결과입니다. 팔 다리가 긴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줄었다고 합니다.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의 영양면역학연구소는 평균 나이 72세의 성인남녀 2,798명의 팔과 다리의 길이를 측정하고 약 5.4년 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480명(17.2%)에서 여러 종류의 치매가 발생했습니다.


출처: fotolia
무릎까지의 길이를 쟀대요. 길어져라 다리다리!


연구진은 참가자의 팔 길이와 발바닥에서부터 무릎까지의 길이를 쟀습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팔의 길이가 긴 여성일수록 치매 발병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무릎 높이가 1인치 증가할수록 치매 발병율은 16%, 알츠하이머발병율은 22%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성 참여자들에게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나타나지는 않았대요.


출처: fotolia
길어져라 팔아!

팔의 길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 길수록 치매 발병율이 낮게 나타났는데요. 여성은 팔의 길이가 1인치 증가하면 치매가 7% 감소하고 알츠하이머 병의 위험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남성은 팔 길이가 1인치 증가하면 치매 위험이 6%, 알츠하이머 병 위험은 8% 감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터프츠대학교 영양면역학연구소장 티나 후앙(Tina Huang) 박사는 팔 다리가 긴 여성은 치매 발병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팔 길이와 발바닥과 무릎 사이의 길이는 생애 초기 건강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팔, 다리가 짧은 건 생애 초기에 영양이 결핍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요.


출처: fotolia
집이 어디더라..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연구가 있습니다. 치매안심센터의 자료를 참고하면 국제노인의학저널에 보고된 연구인데요. 전남대병원 정신과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916명을 조사한 결과 다리 길이가 7cm 감소할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1.44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2005년 전북대병원 신경과 연구진이 235명의 한국인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팔 길이가 1cm 짧아질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1.5배 높아진다고 보고한 적이 있었어요. 당시 연구를 이끈 정슬기 교수는 다리는 골다공증 등에 길이가 변할 수 있지만 팔 길이는 거의 변하지 않아 어린시절 영양상태를 반영하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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