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뷰 본문

얼굴 복원 완료! 밸런타인데이, '이 사람'에게서 유래

By 이웃집과학자
프로필 사진
이웃집과학자 작성일자2018.11.07. | 2,546 읽음

우리나라에서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는 매년 2월 14일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이나 선물 등을 주는 날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밸런타인'이라는 이름은 로마 카톨릭 주교 성 발렌타인(Saint Valentine)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동안 성 발렌타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는데요. 그의 얼굴을 복원한 연구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교(University of Padua)에서 그의 얼굴을 복원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성 발렌타인은 누구?

성 발렌타인의 모습.

출처 : Wikimedia Commons

성 발렌타인은 서기 269년 순교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주교입니다. 당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군인들의 군기문란을 우려해 군 복무기간 중 결혼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성직자들이 병사의 결혼식을 집전하는 것도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성 발렌타인은 이러한 황제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결혼식을 집전하고 혼인을 성사시켰는데요. 이게 발각되면서 서기 269년 2월 14일 순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플들을 축복하다 돌아가신 성 발렌타인의 순교일 2월 14일을 오늘날 밸런타인데이로 기리게(?) 됐다는 겁니다. 그의 두개골은 이탈리아 로마 코스메딘 산타 마리아 성당(Basilica of Santa Maria of Cosmed)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산타마리아 성당에 있는 성 발렌타인의 두개골.

출처 : Wikimedia Commons

일단 파도바 대학교 고고학 연구진은 산타마리아 성당에 있는 성 발렌타인의 두개골을 3D로 스캔했습니다. 이어 그래픽 디자이너가 두개골 디지털 복원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성 발렌타인 얼굴 복원 과정.

출처 : 키케로 모라에스(Cicero Moraes)

복원에 참여한 그래픽 디자이너 키케로 모라에스(Cicero Moraes)는 "두개골 스캔 영상 위에 주요 얼굴 근육을 덮어서 모양을 만들고 얼굴 각 부분에서 드러나는 특징적인 부분의 생체 조직들을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작업 시간은 약 1주일 정도 걸렸다고 하네요.


복구된 성 발렌타인의 얼굴.

출처 : 키케로 모라에스(Cicero Moraes)

최종 복원된 얼굴에 머리카락을 표현하고 옷까지 입혀보니 꽤 젊은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턱은 굉장히 강해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복원에 '맨체스터 메소드(Manchester method)'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1977년 영국의 법의학자들이 만들어낸 이 방법은 얼굴 근육과 같은 두꺼운 부분과 부드러운 조직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얼굴 복원을 한다고 합니다.


두개골에 살을 붙이는 과정. 진격의 거인?!

출처 : 키케로 모라에스(Cicero Moraes)

또 이번 연구에서는 성 발렌타인의 외형 뿐만이 아닌 생존 연도까지 추정했습니다. 탄소 연대 측정법을 이용해 성 발렌타인의 두개골 연도를 측정한 건데요. 119~338년 사이에 생존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는 성 발렌타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기 269년과 비슷한 시기입니다.


전설로만 전해져 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두개골이 실제로 존재하고 생존 연도까지 비슷하게 나온 것을 보니 존경심이 절로 드는데요. 돌아오는 밸런타인데이에는 성 발렌타인의 선행을 한 번쯤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격공

    많이 본 TOP3

      당신을 위한 1b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