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하면 "치매 늦춘다"

조회수 2018. 10. 1. 12: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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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습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이탈리아의 산 라파엘레 건강보건대학(San Raffaele University)의 연구 때문인데요.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이 늦다고 합니다.

출처: Gettyimage
외국어 배워서 치매를 늦춰요.

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보면 치매는 매우 중요한 정책 이슈입니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의 2배 수준인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구진은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실험 참가자들 45명은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를 구사할 수 있었고 40명은 이탈리아어만 구사했습니다.

출처: fotolia
외국어를 공부하는 멋쟁이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뇌를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치매 발병 시기, 기간, 연령 등을 비교했죠.

그 결과, 하나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그룹이 언어를 1개만 사용하는 그룹보다 장기 기억 능력이 3배~8배까지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치매 발병 시기도 평균 5년 정도 더 늦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하나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과정이 노화를 억제한다고 밝혔는데요. 연구를 진행한 다니엘라 페라니(Daniela Perani) 박사는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한 사람들은 치매가 진행된 후에도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체 경로가 뇌에 생성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의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뇌 사이의 연결고리가 강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경인문화신문 뉴스 갈무리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지만 치매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전 전 대통령께 외국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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